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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부시는 핵전쟁과 기근으로 세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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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부시는 핵전쟁과 기근으로 세계 위협"

부시 "쿠바에 자유와 민주주의 도래할 날 기대" 반격

쿠바의 최고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또 독설을 퍼부었다.
  
  24일 미국의 <AP> 통신에 따르면, 카스트로는 <부시, 기아와 죽음>이라는 짧은 글을 통해 "부시는 핵전쟁과 기근으로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부시가 식량을 연료로 바꾸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세계적인 대기근이 초래될 위험이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가 옥수수 등 곡물을 이용해 휘발유 대체재를 생산하는 바이오연료산업을 지원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관련기사:"바이오연료 산업은 사기극").
  
  이어 카스트로는 "부시는 인류에게 원자폭탄을 동원해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겠다고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부시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3차 대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다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러한 카스트로의 주장에 대해 즉각 "독재자들은 많은 말들을 하지만, 대부분이 무시될 만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페리노는 또 "카스트로가 쿠바를 더 이상 이끌 수 없는 기회가 다가오고 있으며, 쿠바인들은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반격을 가했다.
  
  카스트로는 이 글에서 부시 대통령이 서구식 대의민주주의 방식으로 쿠바의 정권교체를 추진할 새로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 글이 나온 바로 다음날인 23일 부시 대통령 미 국무부에서 행한 연설에서 지난 4년 만에 처음으로 쿠바에 대해 언급,"쿠바 정부가 국민들을 대변하고 근본적인 자유를 누리며 국제사회와 공존하는 나라가 언젠가는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81세인 카스트로는 지난해 7월 동생 라울 카스트로(76)에게 권력을 이양한 뒤 대중 앞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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