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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선대위원장 맡아달라"…孫 "최선을 다해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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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선대위원장 맡아달라"…孫 "최선을 다해 돕겠다"

오충일-이해찬-손학규 3두 체제 제안…孫, 확답 미뤄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19일 저녁 손학규 전 지사를 만나 오충일 당 대표와 손 전 지사, 이해찬 전 총리 3인으로 꾸려지는 3인 선대위원장 체제를 제안했다. 손 전 지사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으나 선대위원장직 수락 여부를 분명히 밝히지는 않았다.

정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종로 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손 전 지사와의 회동에서 "당 따로 선대위 따로 굴러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당과 선대위가 일원화해서 굴러갈 수 있도록 하자"며 "당연직인 오충일 대표와 손 전 지사, 이 전 총리 세 분이 선대위원회를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이 자리에 배석한 민병두 의원이 전했다.

정 후보는 "소속 의원들이 열정을 다해 뛸 수 있도록 독려하고 함께 모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하면서 손 전 지사 측 인사들을 차별없이 끌어안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손 전 지사가 말한 새 정치의 뜻에 200% 동감하고 앞으로 새기고 가겠다"면서 "손 전 지사와 함께 한 사람, 정책으로 만든 사람, 국민에게 진실을 알린 사람을 다 안고 가고 싶다"고 적극적인 끌어안기 의지를 밝혔다.
▲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손학규 전 지사가 경선 이후 첫 회동에서 만나 포옹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에 손 후보는 "그렇게 해 달라. 대선 승리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의지가 있다"고 화답했으나 "무엇이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 정리해서 결정하겠다"며 선대위원장직 수락 요청에 대한 확답을 미뤘다.

이날 회동에 배석한 손 전 지사 측 송영길 의원은 손 전 지사가 확답을 미룬 이유에 대해 "지지한 분들의 허탈한 마음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혼자 결론을 내린 다는 것이 부담이었을 것"이라며 "손 전 지사 자신이 미루는 것이기 보다는 아우르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 손 전 지사의 입장은 무엇이든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두 의원도 "대선 정국과 관련해 폭넓게 논의했으며 근본적인 인식을 같이했다"며 "긍정적으로 고민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 후보는 이날 회동을 시작으로 20일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21일 이해찬 전 총리를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정동영 "선배님 감사합니다"…손학규 "최선을 다해 돕겠다"

이날 약속시간 보다 30분 가량 늦은 손 전 지사는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손 전 지사는 정 후보를 만나자마자 "다시 한 번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고 정 후보는 대화 틈틈히 "그간 몸고생, 마음 고생 많았다"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손 전 지사와 악수를 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역사의 진전을 위해 정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민주개혁세력의 승리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정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이 되시고 내가 최선을 다해 내 역할을 다해 돕겠다"고 협력을 약속했다.

손 전 지사는 "신당의 창당정신에 따라 민주개혁세력이 승리하고 신당이 제대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해 내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에 정 후보는 손 전 지사를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감사를 표했다. 정 후보는 "고맙다. 선배님이 흔쾌히 도와주시면 국민들이 좋게 보고 도와주실 것"이라며 "선배님께서 결단해서 대통합의 발판을 마련했고 대선 승리의 발판도 만들어주신다고 하니 모시고 승리해서 보람을 드리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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