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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의 아프리카 & 포크레인과 댄싱을

[프레시안 TV] 과천한마당축제에서 프랑스 거리극 선보여

거리극의 백미를 보여주는 프랑스 거리예술극단이 과천한마당축제(9.28~10.3)를 통해 우리를 찾았다. 그 중 단연 눈길을 끈 작품은 프랑스 거리극 <요하네스버그의 골목길... 과천의 신기루> (과천도서관, 10.2~10.3)와 <특별한 운반>(의회마당, 9.29~10.1)이었다.

프랑스 오포시토 극단의 <요하네스버그의 골목길... 과천의 신기루>는 감독 쟝레이몽 야곱이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마술처럼 빨려들었던 아프리카의 정신세계와 의식들을 표현한 작품이다. 오포시토 극단은 대형 메커니즘과 기계 장치들, 복잡한 배우들의 움직임, 불꽃 등의 여러 가지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구성하여 아프리카의 강렬한 이미지와 신비감을 표출했다.

과천도서관에서 중앙로까지 약 1km에 이르는 대형퍼레이드 속에서 진행된 이 공연은 단순 행렬이 아닌 아프리카의 원시성과 신비로움을 춤과 음악 퍼포먼스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퍼레이드가 하나의 완결된 공연형식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수 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80분이 넘어가는 퍼레이드를 뒤따르며 환호와 박수로 아프리카의 마술 세계로 흠뻑 빠져들었다. (거리극 동영상 참조)
▲ ⓒ인디코

한편, <특별한 운반>은 굴삭기와 무용수의 듀오를 통해 기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보여줬다. 굴삭기의 움직임에서 기계적인 기능과 힘이 아닌 인간의 유연하고도 간결한 팔의 움직임을 모색한 이 작품은 오페라 서곡의 배경 음악과 함께 마치 무용수와 굴삭기가 사랑을 나누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기계적인 메커니즘이 가지고 있는 강렬함과 강인함이 부드러운 인간의 육체와 만나면서 묘한 대조 내지는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작품이다. (거리극 동영상 참조)
▲ ⓒ인디코

과천한마당축제 기획홍보실장 조동희씨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는 거리극은 남녀노소 누구나 장소와 시간 경제적인 제약 없이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 장르다."고 하면서 "거리극은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발전시키는 문화 민주화를 이상적인 형태"로 실현하고 있다고 했다. (인터뷰 동영상 참조)

전방위적인 양극화로 심한 몸살은 앓고 있는 우리들. 계층의 구분이 없이 누구나 질 높은 문화예술공연을 접할 수 있는 거리극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기획: 박사야
영상취재: 강민균, 김하얀
편집: 강민균, 김하얀
제작: 인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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