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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평화체제 협상의 개시 선언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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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평화체제 협상의 개시 선언이 될 수도"

宋 외교 "비핵화 진전 따라 관련 당사국 정상회담 가능"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7일 '2007 남북 정상 선언'에 담긴 '종전선언을 위한 3자 또는 4자 정상회담 구상'과 관련, 종전 협상의 개시 선언을 위한 관련국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송 장관은 이날 유럽 순방차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정상 선언에 담긴 3자 또는 4자 정상회담의 시기와 관련, "비핵화 진전에 따라 (당사국 정상들이) 종전 협상 개시 선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종전선언은 평화체제 협상의 끝에 하는 것일 수도 있고, 평화체제 협상 개시 선언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뒤 '남북정상 선언에 담긴 종전선언을 평화체제 협상 개시선언의 의미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가까운 시일 안에 한다고 보면 그렇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3개국(남ㆍ북ㆍ미) 또는 4개국(남ㆍ북ㆍ미ㆍ중) 정상이 한반도에서 만나 6자회담 9.19 공동성명에 명시된 '관련 당사국의 한반도 평화체제 포럼' 출범을 알리는 선언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비핵화 2단계 조치인 불능화ㆍ신고의 목표 시한인 연말 전에 4자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날짜를 상정하기에는 빠르다"면서 비핵화와 그에 따르는 정치적 상황에 대한 개별 국가들의 판단에 따라 회담 시기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또 남북 정상 선언에 종전선언 주체가 '3자 또는 4자'로 명시된 것과 관련, 평화체제 협상 주체는 "직접 관련 당사자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면서 "그 문제는 남북한을 중심으로 한 직접 관련 당사자들이 모여서 의논하면서 설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 참가국 외교장관 회담 계획에 대해 "불능화 다음 단계에 대한 논의 진전 상황을 보면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며 "6자회담 10.3 합의에 이은 다음 단계 비핵화 일정에 대한 합의 전망을 보면서 외교장관 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장관은 이밖에 유럽 방문기간 베를린과 파리에서 각각 유럽지역 공관장회의와 아프리카ㆍ중동지역 공관장 회의를 가질 계획이라며 "국제 박람회 개최국 선정 투표권을 가진 유럽ㆍ아프리카ㆍ중동국가가 60여개국인 만큼 공관장 회의를 통해 여수 박람회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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