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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통신, 비핵화 관련해 정상회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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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통신, 비핵화 관련해 정상회담 주목

[정상회담] "대선 위한 국내정치 이벤트" 논란에도 관심

2007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세계 3대 통신으로 불리는 미국의 <AP>, 영국의 <로이터>, 프랑스의 <AFP> 모두 이번 회담에 다양한 관점으로 보도하고 있다. 특히 <AP>와 <AFP>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과 어떤 상승작용을 일으킬 결과가 도출될지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 주목된다.

2일 <AP> 통신은 이번 회담이 북한의 핵실험이 실시된 지 꼭 1년이 지난 시점에 개최됐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번 회담에 앞서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싸고 6자회담이 거둔 성과를 정리했다.

이 통신은 "북한의 핵실험이 동북아시아의 안보에 충격을 주고 미국의 대북강경노선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온 사건"이라면서 "핵실험 이후 북한은 핵폭탄 제조물질을 생산하기 위해 유일하게 가동되고 있던 원자로를 폐쇄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쉽게 재가동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원자력 시설을 불능화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것은 남북한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는 과제라는 것을 인정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는 어디까지나 6자회담의 연장선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뒤, "한국전쟁을 종식시키는 평화협정도 이 전쟁에 개입했던 미국과 중국의 참여가 요구되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AFP> 통신도 "이번 정상회담은 북한의 핵폐기를 위한 6자회담이 상승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지난달 30일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다음 단계에 대해 잠정 합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반면 <로이터> 통신은 이번 회담이 남북의 긴장완화에 어떤 진전을 가져올 지에 주로 관심을 보였다.

이 통신은 "노 대통령은 2일 남측 군사분계선에 방탄 리무진을 멈추게 한 뒤 '평화와 번영'이라는 글씨가 쓰인 80cm 너비의 노란 발판을 딛고 도보로 통과했다"면서 "남한에서 폐쇄적인 북한에 걸어서 들어간 첫번째 대통령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통신은 "지난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과 평양에서 만난 정상회담은 분단된 한반도의 긴장완화로 이어지는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평가됐지만, 이번 회담은 뚜렷한 의제도 없고 노 대통령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기대 수준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통신들은 또 이번 회담이 국내 정치적 요인과 맞물려 개최됐다는 논란에도 관심을 보였다.

<AP> 통신은 "한나라당은 대선을 불과 2개월 앞두고 노 대통령과 여권의 인기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를 만회하려는 정치적 행사로 정상회담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면서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도 한나라당이 대권을 차지하면 북한에 대한 기존의 햇볕정책에 상반되는 정책을 펼 것을 우려해 이들이 집권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인기가 없는 노 대통령이 12월 대선을 앞둔 여론조사에서 후보들의 지지율이 크게 뒤지고 있는 여권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정상회담을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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