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후보가 민주당 대선 경선 개막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20일 인천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지역 경선대회에서 총 유효투표 1983표 중 735표(37%)를 얻어 508표를 얻은 조순형 후보를 227표 차이로 따돌렸다. 그 뒤를 김민석(422표), 신국환(251표), 장상(67표) 후보가 이었다.
이 후보의 낙승은 다년 간 출마로 다져진 이 후보의 개인 조직이 조 후보의 대세론을 잠재운 결과로 여겨진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지지율로는 조 후보의 선두가 두드러지지만 투표율이 10%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는 조 후보의 대중적 인기가 힘을 쓰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인천 경선이 전체 선거인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작은 만큼 현재로선 전체 판세를 예단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추석 연휴 직후 실시되는 전북(29일), 강원.대구.경북(30일) 경선를 거쳐야 전체적인 판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경선은 '당원(50%)+국민선거인단(35%) 투표'와 여론조사(15%)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다음달 16일 최종 후보가 판가름 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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