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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후보직 사퇴에 문재인 "무거운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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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후보직 사퇴에 문재인 "무거운 책임 통감"

17일 만의 단일화 대장정 종료…"안철수에 큰 빚 졌다"

'야권 단일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3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후보직 사퇴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11시 경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의 메시지를 대신 낭독했다.

우 단장은 "정치혁신과 새정치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안철수 후보의 진심과 새로운 시대를 향한 염원을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이루겠다"며 문 후보의 말을 전했다.

그는 또 "그동안 안 후보와 합의한 새정치 공동선언과 경제복지정책, 통일외교안보정책을 실천하는데 최우선의 순위를 두겠다"며 "그동안 후보단일화를 위해 저희 두 후보를 성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신 국민 모두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문 후보는 "안 후보께 정중한 예의를 따로 갖추겠다"고 말했다고 우 단장은 전했다.

문 후보는 안 후보의 사퇴 기자 회견 직후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오후 8시 39분 경 자신의 트위터에 "안 후보님과 안 후보님을 지지하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합니다"라고 글을 띄웠다.

여론조사 문안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후보 등록 시한이 다가오자 결국 안 후보가 후보직을 '양보'한 데 대한 미안함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의 '백의종군' 선언으로, 두 후보는 지난 6일 단일화에 첫 합의한 이후 17일 만에 야권 단일화 레이스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철수에 큰 빚 졌다… 새 정치, 새 시대 개척하겠다"

문 후보 측 캠프도 곧 공식 입장을 내 후보직 사퇴를 공언한 안 후보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진성준 캠프 대변인은 이날 오후 9시 20분 브리핑을 통해 "안철수 후보께서 정권교체를 위해 큰 결단을 해주셨다"며 "우리 모두가 안 후보께 큰 빚을 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안하고, 또 감사하다"면서 "안 후보와 그를 지지한 모든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새정치와 정권교체의 국민적 열망을 단지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왔다"며 "새정치와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는 큰 결단을 해주신 안 후보께 빠른 시간 내에 가장 정중한 예의를 갖추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조만간 두 후보의 만남을 예고했다. 또, 문 후보는 최종 단일 후보에 오른 데 대한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따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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