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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미군사령관, 감군 논의 6개월 연기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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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미군사령관, 감군 논의 6개월 연기 건의"

<뉴욕타임스> 보도...자이툰부대 연내 철수 어려워질듯

올 초 단행된 이라크 주둔 미군 증파에 관한 최종보고서가 이번 주말(15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보고서 작성 책임자인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이 이라크 주둔 병력의 감축 논의를 6개월 후인 내년 3월로 미루는 방안을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10일부터 열리고 있는 의회 이라크 청문회 증언을 위해 귀국한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은 "이라크 사태가 유동적인 상황에서 미군 병력을 13만명 이하로 감축하는 일정을 잡는 것은 너무 이르다"면서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는 미 의회는 이번 청문회 등을 통해 부시행정부에게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 일정표를 제시하라고 압박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네오콘측에서 철군 저지를 위한 대대적인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만일 부시 대통령이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의 건의를 받아들여 철군 논의를 6개월 후로 연기할 경우 이라크 주둔 한국군 부대인 자이툰 부대의 철수 일정도 내년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방부는 현재까지 자이툰 부대의 연내 철수 방침만을 말하고 있을 뿐, 구체적 철수 일정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철군 논의 추이에 따라 철군 일정을 정하려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은 현재 16만명 규모인 이라크 주둔 미군이 오는 12월 중순부터 감군 작업에 들어갈 경우 내년 8월까지 13만명 수준으로 감축될 수 있다는 감군계획도 백악관에 함께 보고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백악관의 한 관리는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은 부시 대통령에게 감군계획의 요지를 설명했고, 이를 의회 청문회에서도 설명할 것"이라며 "그러나 주둔군의 수를 13만명 이하로 줄이는 부분에 대해선 성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언 크로커 주(駐) 이라크 미 대사는 청문회에서 최근 시아파와 수니파 대표가 '평화 로드맵'에 합의한 사실 등을 예로 들면서 이라크의 정치적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그러나 WP는 석유법안과 바트당원들에 대한 공직개방 등 정치적 상황 개선을 목적으로 한 조치들이 아직까지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크로커 대사가 의회를 설득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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