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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386' 안희정, 비노 386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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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386' 안희정, 비노 386 맹타

"과거 운동권 출신이면 다 오케이냐"

안희정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이 3일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정동영 후보 캠프에 합류한 386의원들을 겨냥해 "당신들은 왜 거기에 줄을 서고 있느냐, 그들이 민주개혁세력의 대세인 양 국민들을 속게 만드냐"고 거칠게 비판했다.
  
  대표적인 친노 386 핵심참모인 안희정 위원장이 여타 비노 386 의원들에 대해 각을 세우고 나선 것. 자신을 비롯한 노무현 대통령의 386 측근들이 친노 후보 진영에 결합하거나 지지의사를 밝힌 것과 맞물려 범여권 386들의 분열이 현실이 된 형국이다.
  
  안희정 위원장은 이날 참평포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손학규 후보를 "경선에 불리하다고 10여 년 동안 몸담아 오던 당에서 뛰쳐나온 분", 정동영 후보를 "100년 정당을 약속했다가 여론 지지율을 핑계로 스스로 당을 부셔야 한다고 주장했던 분"으로 규정하며 "차별화와 배신의 정치인들이 지도자가 될 수 있는 나라에서 무슨 대의와 정의가 있을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과거 운동권 출신이면 다 오케이냐, 우리에게 유리하면 무조건 다 오케이냐. 이게 우리가 싸워온 40년 민주화 운동의 교훈이냐"면서 "그들이 민주개혁을 표방하며 같은 편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2007년 우리는 무원칙한 배신 정치와의 싸움에서 헤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일제시대 매국노들에서부터 군사쿠데타 세력과 1990년 3당 야합세력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신념은 '이기는 게 무조건 선이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한다'였다"며 "이는 민주주의자의 제1의 투쟁대상이며 민주주의의 출발점은 원칙과 상식에 기초한 권력 투쟁의 정통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쿠데타 세력들과 피나는 30여년의 투쟁을 벌였으나, 1990년 이 투쟁을 이끌던 야당의 지도자 중 한 분이던 김영삼 씨가 군사독재정권 세력과 당을 합쳤다"며 "이는 군대를 지키라고 장군을 시켜주니까 그 군대로 쿠데타를 일으킨 것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손학규 후보를 겨냥한 것.
  
  이어 그는 "누구나 다 과거를 반성하고 그 반성을 토대로 새로운 도전의 기회는 주어져야 하나 그들이 무엇을 반성했는가. 그리고 그 반성은 무엇으로 증명됐느냐"고 물으며 "참으로 분하고 부끄럽고"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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