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명박 "손학규가 황우석 지원할 때 나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명박 "손학규가 황우석 지원할 때 나는…"

"연간 인공중절 45만 건…나라가 복을 받겠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2일 "서울시장 때 경기도고 어디고 황우석 교수를 지원했는데 나는 서울대학과 성체줄기세포 제대혈 은행을 만들었다"며 "생명존중 측면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지자체로서는 어려운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선 인사차 정진석 추기경을 찾은 자리에서 정 추기경이 "황우석 교수 문제도 생명보다 경제를 먼저 생각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꺼낸 말을 받아서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가 굳이 경기도의 황 교수 지원을 거론한 것은 당시 황 교수에 대한 전폭지원을 약속하며 '황우석 영웅 만들기'에 일조했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차별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후보 역시 '황우석 열풍'에 편승했던 정치인 중의 하나로 꼽히는 만큼 '손 전 지사가 황 교수를 지원할 때 나는 소신을 지켰다'는 이 후보의 논지는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 후보는 2005년 8월 서울대 '황우석 연구동' 기공식에 이해찬 당시 총리와 함께 참석해 전폭적 연구 지원을 약속했고 홍성 돼지 농장이 이전할 터를 찾지 못해 곤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며 서울대공원에 농장을 만드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적이 있다.
  
  황 교수의 연구논문 조작에 대한 의혹이 점증하던 무렵에는 황 교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바깥에서 어떤 얘기가 들려오든 신경 쓰지 말고, 실험에 몰두해 그 결과로 모든 것을 보여주시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박근혜-손학규-이명박, '꿀 먹은 벙어리')
  
  한편, 이 후보는 정 추기경과 출산장려책에 관한 대화를 나누던 중 "인공낙태를 통계상 45만이라고 하니까 그게 얼마나 귀한 생명이냐. 대한민국이 45만 생명을 죽이면 복을 받겠냐. 나라가 복을 못 받을 것으로 본다"며 낙태에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5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근본적으로 (낙태를) 반대하지만 아이가 세상에 불구로서 태어난다든지 이런 불가피한 낙태는 용납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가 곤욕을 치룬 바가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으로 여겨진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