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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외환은행 인수 추진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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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외환은행 인수 추진 공식 발표

"한국 금융당국 압박하기 위한 이례적 공개"

자산순위 세계 2위 금융그룹 HSBC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대주주인 론스타와 협의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HSBC는 20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현재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51% 인수 협상중에 있다"며 "협상은 현재진행형이며 한국 감독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비밀 유지 의무가 있는 협상 단계에서 인수 의사를 공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또한 HSBC는 뉴욕 런던 파리 홍콩 등에 동시 상장돼 있어 세계 각국에 공시 의무를 가진 글로벌 은행으로 공식 발표에는 매우 신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외환은행 불법인수 의혹과 관련해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을 좌우하는 법원 판결이 남아 있어 계약 성사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HSBC가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보이며 승인권을 쥐고 있는 한국의 금융당국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HSBC가 외환은행 지분 51%를 인수할 대금은 5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론스타가 지난달 13%의 지분을 10억 달러에 매각한 것에 기초한 추정이다.
  
  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HSBC가 론스타와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더라도 법원 판결 전 매각을 승인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외환은행 되찾기 범국민운동본부도 "금감위가 (법원 판결 전) 론스타의 외환은행 재매각 중지를 위해 선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HSBC와 론스타의 협상 움직임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한편, 그동안 외환은행 인수 의지를 천명해온 국민은행 · 하나금융· 농협· 국민연금 등 인수희망자들은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에 당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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