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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못 꺾어" VS "역전은 이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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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못 꺾어" VS "역전은 이미 시작"

한나라 경선 D-2, 李-朴 측 엇갈리는 판세 진단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을 이틀 앞둔 17일,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 진영은 막판 판세에 대한 엇갈리는 판단을 내놓으며 서로 자신들의 승리를 장담했다.
  
  이 후보 측은 대세를 얘기한다. 경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도곡동 땅에 대한 검찰 측의 발표와 BBK 실소유주가 이 후보라는 김경준 씨의 폭로 등이 변수로 돌출하고 있지만 지난 한 달 간 단 한 번도 추월당하지 않았던 그 흐름을 꺾기는 역부족이란 설명이다.
  
  반면, 박 후보 측은 추세를 얘기한다. 한 때 30%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꾸준히 따라잡아 오차 범위 내 접전구도로까지 좁혔다는 자체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 상승세가 막판 대역전극으로 귀결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李측 "권력에 민감한 TK표도 우리 쪽으로 몰려"
  
  이 후보 측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이날 아침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해 "이제 대세는 판가름 났다"고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이 과거보다 지지율이 내려간 것처럼 보이는 것은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선거인단, 대의원들이 일반 국민들과는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지 전체적인 지지세가 하락한 것은 아니다"며 "일반 국민들의 지지율은 지금도 똑 같다"고 주장했다.
  
  장광근 대변인 역시 "도곡동 땅 문제, BBK등 막판 네거티브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현장의 표심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며 '두 자릿수 승리'를 장담했다.
  
  수도권과 호남 등 기존 우세지역에서는 20% 이상 앞서는 압승이 예상되며 부산, 경남, 울산 등 경합 지역에서도 이 후보의 여유 있는 승리가 예상된다는 전망이었다. 열세를 보여 온 대구, 경북 지역에서도 지난주부터 전세가 급격하게 변화해 최근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앞서기 시작했다는 것이 이 후보 측 판단이다.
  
  장 대변인은 "권력의 이동에 민감한 지역의 특성상 이 후보 대세론이 확산되면서 전략적 선택을 하기 시작한 결과"라며 "대세가 기울었다는 생각으로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부동층이 이 후보에게 쏠릴 경우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朴측 "조직력, 당원-국민 표심엔 별 영향 못 줘"
  
  이 후보의 '대세론'에 박 후보 측 유승민 정책메시지단장은 "현재 격차는 0~1% 정도 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틀 후면 박 후보의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유 단장은 이날 아침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직표라는 말을 할 때 하나의 지역구 안에서 당협위원장들이 조직의 힘으로 열심히 하면 표의 성향을 바꿀 수 있을 때 그런 말을 하는데 당원선거인단이나 국민선거인단은 그 말을 안 듣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의 강고한 조직력이 대의원 층 외에는 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리라 분석이다.
  
  이혜훈 대변인은 "여론조사가 기관마다 천차만별"이라며 이 후보의 여전한 우세를 점치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의 신빙성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모집단 자체가 18만 5000명 규모로 굉장히 작은 집단이기 때문에 이 후보 측 지지자들이 표본에 많이 들어가면 굉장한 차이가 나는 겻과나 나오지만 다른 여론조사의 경우 우리가 이기는 걸로 나오는 조사도 많이 있다"며 "모집단의 절반인 9만 명 정도를 조사한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우리가 3% 이상 이기는 것으로 나온 만큼 역전은 이미 시작됐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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