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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예술을 만들어 나가는 공공문화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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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예술을 만들어 나가는 공공문화개발센터

[인터뷰] 유알아트 김영현 대표와 김지나 사무국장


공공문화개발센터 유알아트는 '문화민주주의'를 기치로 시민들이 문화, 예술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 나가는 곳이다.

보통 사람들은 예술이라고 하면 작가들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유알아트의 김영현 대표는 사람들 하나하나가 모두 내재된 예술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5일 동해 모래매화병풍만들기 페스티발 현장에서 유알아트의 김영현 대표, 김지나 사무국장을 만나 보았다.

김지나 공공문화개발센터 유알아트 사무국장

- 말로 설명하지는 않아도 경험이나 체험으로 느껴지는 것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당장 "여기에 체험하고 끝난 사람들에게 뭘 느꼈습니까? 당신이 지금 문화적인 행위를 한 것에 대해 경험한 것이 맞습니까? 혹은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겁니까?" 등등의 확인 작업을 하지 않아도 그냥 체화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이 체화되는 경험을 통해서 '아~'하고 느껴지는 하나의 느낌, 보람, 감동, 기쁨, 혹은 감동 그런 것들이 그런 행위를 지속하게 하는 매개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걸 말로 꼭 정의할 필요 있을까요?

-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예술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얘기하자면, 고급화된 행위, 정형화된 행위, 그리고 뭔가 습득되어야만 할 수 있는 것들, 그래야 창조되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을 해 왔다면 저희는 그냥 움직이는 거, 함께 하는 거, 함께 숨쉬는 거, 함께 먹는 것 자체가 문화고 예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것들에 제재받지 않고 생각나는 것이나 표현하려고 하는 것이나 의도나 감춰진 의도나 이런 것들이 그냥 발현되게 하는 것 자체가 예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그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 될 수 없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모래가지고 노는 것 자체 가지고 즐거워하잖아요. 이 사람들이 만든 작품가지고 작품화됐을 때만이 어떤 감동을 느끼거나 내가 뭔가를 했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냥 모래 가지고 노는 것 자체가 예술인 거죠.

- 최소한 여기에 와서 작업을 같이한 사람들만큼은 우리하고 느낀 것이 같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그럼 의미있는 일이죠.

김영현 공공문화개발센터 유알아트 대표

- 유알아트요? 공공문화개발센터인 유알아트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내고 있고요, 시민들이 예술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몸소 보여주는 겁니다.

- 창작을, 예술 창작을 작가 중심으로 생각해 왔는데 그게 작가들이 창작하는 것만이 예술이 아니라 시민들 스스로의 창작을 통해가지고 예술적인 감성을 일깨우는 작업들을 하는 겁니다.

- 삶 자체가 예술이고 문화이고 그리고 예술과 우리가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모든 것들을 예술적 행위로 전환시키는 것들, 그게 예술이고 장르적 예술이라는 것도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 우리가 일상 바꿀 수 있는 부분들을 지금 현장에서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지금 이 자리는.

- 그게 관념적인 소통이면 좀 어렵지만 직접 행위를 통해서 창작 행위를 통해서 그것들이 확인되는 상태에서는 그것들이 어렵거나 멀지 않다고 생각 들어요. 그래서 관념적으로 우리가 학습해 온 방식에 의하면 예술은 상호소통에 대한 개념이 아니라 작가와 개인의 향유자의 소통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과정은 창작하는 과정 속에서 창작자와 향유자, 향유자와 향유자, 창작자와 창작자간에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결과에만 치중하고 있는 지금 예술 장르 쪽에서의 관점과는 좀 다르죠. 그래서 과정을 통해서 어떤 감성적인 변화가 생겼는지 감성적인 증진이 생겼는지 이런 것들이 중요하고 결과에 대한 것들도 물론 그 과정이 충실하게 이루어지게 되면 결과들도 만족할 수 있는 결과들이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게 근데, 예술 쪽 잣대들만 가지고 만들어진 결과들이 아니라 자기의 수준에 맞는 결과들을 만들어 내는 것들을 우리는 인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요?

질문 : 백사십 몇 폭이었던 가요?

- 144폭이요.

- 공동작품이죠. 그래서 본인들은 자기가 한 폭 한 폭을 만들지만 그게 모여서 내 것이 모여서 우리 것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연속병풍이 만들어지면 다 개인의 흔적들과 작품들이 남아있는 거지만 그것들이 모이면 우리 것들이 되는 과정들을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문화가 개별적인 것들이 아니라 복합적인 것일 수도 있고 하나씩 떨어질 수도 있지만 모여서 우리 것들이 될 수 있는 공동의 것들을 만들어 내는 과정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보통 예술이 공동성에 관한 것들이 대부분 약한데 이런 자리를 통해서 사회공동체라는 개념도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예술적 문화적인 공동체를 이야기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기획 인디코
영상취재 김 도 성
편집 강 민 균
제작 인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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