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문재인-안철수 야권 대선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재개됨과 동시에, 프레시안 팟캐스트 <이철희의 이쑤시개> 2회가 진행됐다. 지난 16일 첫선을 보인 팟캐스트 <이철희의 이쑤시개>는 '형님' 이철희와 '아우' 서양호의 대선 읽기로,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주 2회 방송된다.(☞ 바로가기 <이철희의 이쑤시개>)
▲'형님' 이철희와 '아우' 서양호 ⓒ프레시안(최형락) |
이철희 소장은 5일 만에 재개된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협상에 대해 "민주당은 후보 단일화를 여러 번 해서 노하우가 축적되었다"며 "여론의 방향을 알고 있어 통 큰 행보가 가능했다"고 진단했다. '아우' 서양호 씨도 "민주당 지도부가 총 사퇴하며, 방법론까지도 양보한 결단이 주요했다"며 문재인 후보의 맏형 콘셉트가 제대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단일화 협의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가 다소 깐깐하게 따지는 모습으로 비친 것에 대해 이 소장은 "안철수는 안철수대로 이번에 '손해 봤다'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안 후보가 '단일화' 이슈에 묻힌 '정치개혁'을 다시 꺼내 이번 대선의 중심축을 부활시켰다"는 것이다.
그는 "결과적으로는 안 후보가 문 후보를 거들어 주는 방식이 돼 두 사람이 손을 잡았을 때 '당장의 효과'가 나온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결국 "둘 다 상생하는 게임을 했고, (인적쇄신을 통한 정치개혁) 진도도 한 발짝 나가는 성과도 거뒀다"는 설명이다.
이철희 :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 혁신을 전제로 과감한 결단을 할 때가 됐다. 안 후보가 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호랑이(정치개혁)를 잡으러 호랑이 굴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서양호 :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2번으로 출마해야 한다? 이철희 : 헌 집을 수리해서 쓸 것이냐, 다른 곳에 새 집을 지을 것이냐의 문제인데, 새 집을 짓는 것은 그동안 실패했다. |
한편, 이철희 소장은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야권 대선후보의 일대일 여론조사 추이에서 박근혜 후보가 앞서 가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야권이 새누리당을 너무 내버려뒀다"는 것이다. 그는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를 차 버렸는데도 쟁점이 안 되고 있다"며 "야권이 단일화에만 매몰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수장학회 문제에서 한 발짝도 못 나간 박근혜 후보가 중도로의 확장을 막았다"며 "(새누리당 입장에서) 남은 것은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전략뿐"이라고 꼬집었다.
서양호 : 주말에 새누리당 출입기자들의 말을 들으니,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 얼굴색이 달라졌다고 했다. 이철희 : 그렇게 자신이 없나? 왜 그렇게 기겁하지? |
* 보다 자세한 내용은 프레시안 팟캐스트 <이철희의 이쑤시개> 2회 "화장실에서 웃고 있는 새누리당"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이철희의 이쑤시개> 바로가기 클릭! http://pressian.iblug.com/index.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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