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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특수부대 200명 현장 파견"…뭘 '구출'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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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아프간, 특수부대 200명 현장 파견"…뭘 '구출'하려고?

'안전 해법'은 거부하고 '위험천만' 군사해결에만 박차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한국인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일본 언론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비상한 관심과 우려를 낳고 있다.
  
  일본 <NHK>는 1일 아프간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아프간 정부가 200여 명의 특수부대원을 사건 현장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NHK>는 이 당국자가 지난달 31일 특수부대원 200명 가량이 수도 카불에서 사건 현장인 동남부 가즈니주에 도착했다고 밝혔다며, 아프간 정부가 특수부대에 의한 인질 구출작전 준비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간의 협상이 암초에 부딪히면서 군에 의한 구출작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주둔 다국적군도 '구출 준비 완료'
  
  <NHK>는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아프간 정부가 인질 구출작전을 대비해 전문 특수부대를 현지에 파견할 준비에 돌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특수부대는 모두 720명 이상으로 구성돼 있고, 올해 들어 탈레반에 의한 외국인 납치가 빈발함에 따라 아프간 주둔 미군의 지도로 인질구출 전문 훈련을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니치(每日)신문>도 1일 미군과 아프가니스탄군이 탈레반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를 검거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탈레반 지휘계통에 있는 대변인을 검거하면 주요 지휘관을 붙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미군은 아마디가 사용하는 휴대 위성전화의 전파를 탐지할 수 있는 위치검색장치를 통해 아마디를 검거하려 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군사작전 가능성은 미군과 나토가 주도하는 아프간 국제안보지원군(ISAF) 쪽에서도 나왔다. <연합뉴스>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ISAF의 대변인인 클라우디아 포스 중령이 31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인질들의 구출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탈레반, 인질주변에 자폭요원 배치"
  
  그러나 <요미우리신문>의 1일자 보도는 인질 구출작전이 인질들을 절체절명의 위기 속으로 빠뜨릴 수 있는 위험천만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요미우리>는 이날 탈레반이 아프간의 무력 진압에 대비해 자폭요원을 인질 주변에 배치해 놓았다고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탈레반과의 교섭이 암초에 부딪히자 아프간 정부가 미군 등과의 협력을 통해 인질 구출을 위해 무력행사를 단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요미우리>는 탈레반이 강제 구출작전에 대비해 인질을 분산해 구금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자폭요원을 인질 주변에 배치하고 있다고 아프간 정부에 경고하고 있어 무력행사는 상당한 위험 부담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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