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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필승론' vs 朴 '필패론' 대립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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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필승론' vs 朴 '필패론' 대립 고조

박희태 "필패론은 공멸론" 반격…홍사덕 "역전의 기틀 마련"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필승론'과 박근혜 후보의 '(이명박) 필패론' 간의 대립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이명박 캠프의 박희태 선대위원장과 박근혜 캠프의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29일 각각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필패론'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등 앞으로 남은 연설회에서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이명박 측 "비방 잘 한다고 대통령 시켜주지 않는다"
  
  이명박 캠프의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이날 "필패론은 이명박과 한나라당, 박근혜가 모두 죽는 공멸론, 3패론"이라며 박근혜 후보 측의 '이명박 필패론' 주장에 반격했다.
  
  박 위원장은 "1등을 달리는 이 후보에 대해 필패론이라는, 같은 동료로서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주장을 하면 필패론을 주장하는 후보도 승리를 하기 어렵게 된다"며 "한 때 양 후보의 지지율 합계가 70%를 넘었지만 지금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비방을 잘 한다고 대통령을 시켜주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필패론이란 케케묵은 이야기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모두 필승론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또 "필요하다면 선대위원장 간 정례회의도 제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과 범여권이 이 후보를 본선에서 한 방에 무너뜨릴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한다면 뭣 때문에 지금 떨어뜨리려 하겠느냐"면서 "이런 시점에 이 후보를 뽑아봐야 소용없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 국민을 너무나 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또 "일각에서 이 전 시장의 미국 부동산 보유설을 퍼뜨리는 네거티브를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 후보는 미국에 부동산이나 건물은 한 평도 가진 것은 없다고 분명히 들었고 어떤 풍문도 실체가 있는 것은 없다"고 추가되는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려 애썼다.
  
  그는 2000년 총선을 한 달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신범 전 의원이 새천년민주당에서 제기한 미국 부동산 보유설 때문에 낙선했으나 결국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던 일화를 거론하면서 "이번에도 그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측 "이명박 필패론은 계속된다"
  
  반면 박근혜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누구를 이기게 해야 필승을 하고 누구를 이기게 하면 필패가 되는지를 당원 앞에 보여주는 것은 후보의 임무"이라며 이명박 후보 필패론을 가속화 시킬 것을 예고했다.
  
  지금까지 제기한 '이명박 필패론'이 당원들에게 상당히 먹혀들었다는 판단인 것.
  
  홍 위원장은 "당내 4명 후보를 놓고 벌이는 의미있는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와 2~5%포인트 정도로 격차가 좁혀졌다"며 "경선을 3주 앞둔 지금 우리는 완전히 승기를 잡았고 역전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홍 위원장은 "3차례의 연설회 결과 당원과 대의원들이 신명나게 선거운동을 해줄 수 있는 후보와 양심상 도저히 이웃들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없는 후보를 구분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BBK 사건을 재론하면서 "이명박 후보 측은 다스가 190억 원을 투자했다가 150억 원을 떼였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청문회 속기록을 보면 다스에서 투자한 것은 결코 190억이 아니며 큰형 상은 씨와 처남 김재정 씨가 도합 150억 원을 투자했다가 거의 전액을 6개월 만에 회수했다"며 "진실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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