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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정 결국 '고소 취소', 이상은 '급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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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정 결국 '고소 취소', 이상은 '급 귀국'

박근혜 측 "우리한테 사과부터 해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 씨가 박근혜 후보 측 인사들을 상대로 제기했던 명예훼손 고소를 취소한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김재정 씨와 ㈜다스의 법률대리인 김용철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도 검찰 수사를 통해 피고소인들에게 형사책임을 묻고 싶은 심정이 간절하지만 후보의 인척인 이상 억울한 입장만 고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소 취소 입장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지난 23일 한 차례 소 취소를 발표하려다가 번복한 데 대해서는 "그때는 의견조율이 덜 됐었다"며 "고소를 한 이상 검찰 조사를 통해 진실을 가리자는 의견과 정치문제는 정치권에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모두 있어서 입장발표를 못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소 취소로 이 후보의 도곡동 땅과 관련된 검찰수사를 차단하려는 게 아니냐는 추정에 대해서는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피고소인이 죄가 확인돼도 처벌을 하지 말아달라는 것일 뿐, 수사 중단을 촉구하는 의미는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부정했다.
  
  김 씨 측은 서울 도곡동 대지 등 전국 47곳의 땅 224만㎡의 사실상 소유주가 이 후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경향신문>과 이를 토대로 발언한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 또 '김만제 전 포항제철 회장이 도곡동 땅이 이 후보의 소유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던 서청원 고문 등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었다.
  
  한편, 지난 2주 간 일본에 머물러 왔던 이 후보의 맏형 상은 씨도 김 씨 측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되던 즈음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검찰은 도곡동 땅 등 부동산의 차명소유 의혹과 ㈜다스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의 주상복합건물 개발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이씨를 의사결정 과정을 좌우한 주요 참고인으로 보고 출석을 공식으로 요구해 놓은 상태다.
  
  이에 이 씨는 "일단 지금 집과 병원에 갔다가 이르면 오늘 저녁에, 늦어도 내일 오전 중 검찰에 가서 모두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사덕 "검찰수사는 계속돼야"
  
  김 씨가 고소를 취소하자 '짜 맞춘 듯' 이 씨가 귀국한 데 대해 박근혜 후보 측은 "취소 덕분에 더 이상 그렇게 두려워하던 검찰조사를 안 받아도 되기 때문 아니냐"며 비판했다.
  
  박 후보 측 이혜훈 대변인은 김 씨에 대해서도 "고소를 취소하기 전에 자신의 거짓고소로 씻을 수 없는 치욕과 오명을 덮어쓴 서청원, 유승민, 이혜훈 등 박 캠프 의원들에게 공식 사과부터 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사덕 선대위원장 역시 BBK 투자금 회수와 도곡동 땅 매각대금에 대한 의혹이 여전히 풀리지 않았음을 상기시키며 "소 취소와 관계없이 검찰수사는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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