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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김한길, 동거 27일 만에 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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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김한길, 동거 27일 만에 파경

김한길계 20명 "대통합신당 창준위에 참여하기로"

중도통합민주당이 출범한 지 27일 만에 결국 갈라설 것으로 보인다. 통합민주당 김한길 공동대표와 구(舊)중도개혁통합신당 출신 의원 20명은 23일 긴급 회동을 통해 제3지대 대통합신당 창당 준비위원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탈당 수순을 밟기 시작한 셈.
  
  김한길계의 입장에선 기존 민주당 세력을 대통합신당에 끌어들이지 못하면 불과 27일 전의 합당 선언을 부인하는 셈인 데다 추후 대통합신당에서의 주도권 확보도 여의치 않게 되는 상황을 맞게 된다.
  
  통합민주당 대변인 장경수 의원은 "당적을 보유한 채로 창준위에 참여해 대통합 신당과 통합민주당의 당대당 합당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탈당 시기와 관련해서는 "(정당) 등록 시에는 당적을 정리해야 하지만 창준위와 창당대회 단계까지는 이중 당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가칭 '미래창조 대통합민주신당'의 중앙당 창당대회 예정일은 오는 5일이며 통상 정당등록까지 2~3일이 소요된다.
  
  이들의 '양다리 걸치기'는 박상천 공동대표가 이날 "제3지대 대통합신당과의 당대당 신설합당을 신당 창준위 단계에서부터 추진하겠다"고 마지막 제안을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박 대표가 여전히 '열린우리당 배제'를 전제조건으로 걸고 있고, 대통합신당 창준위에 참여하고 있는 세력들 가운데에서도 미래창조연대 등 "창준위 단계에서 기존 정치권이 하나의 세력으로 들어오는데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높아 통합민주당과의 당대당 합당이 현실화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다만 박 대표의 버티기가 지속될 경우, 이낙연, 김효석, 신중식, 채일병 의원 등 구민주당 측 의원들까지 빠져나간 통합민주당은 원내 10석 미만의 군소정당으로 전락하게 된다.
  
  대선출마 입장을 밝힌 조순형 의원을 중심으로 독자생존을 꾀한 뒤 제3지대 신당과 후보단일화를 모색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조순형 파괴력'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 불안 요인이다. 이날 추미애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합이 위기에 처했다고 독자후보론을 꺼내든다면 분열을 고착화시킬 수 있다"고 사실상 독자리그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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