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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사건 생존자 증언록 곧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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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사건 생존자 증언록 곧 출간"

ABC 방송 보도 '4월 16일: 버지니아텍은 기억한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교내 총기난사 사건인 버지니아텍 사건 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학생들의 첫번째 증언록인 '4월16일: 버지니아텍은 기억한다'가 곧 출간될 예정이라고 미국 A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ABC방송은 이날 '이 주(週)의 인물' 프로그램에서 이 책은 버니지아텍 소식을 전하는 뉴스 웹사이트인 '플래니트 블랙스버그(www.planetblacksburg.com)'의 학생 편집기자와 이 대학 언론학과 롤랜드 라젠비 교수가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편집한 구술 증언록이라고 보도했다.
  
  플래닛블랙스버그는 사건 당일 캠퍼스에서 조승희를 포함, 33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한 사건의 혼란상을 시시각각 취재하려는 전 세계 기자들이 가장 많이 클릭한 웹사이트였다.
  
  ABC 방송은 아직 출간되지 않은 이 책의 내용을 독점 취재했다면서 이 책은 조승희의 총기난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제자들을 살리기 위해 자기의 목숨을 희생한 리비우 리브레스쿠 교수의 영웅적인 모습 등 혼란상과 영웅적인 행위를 함께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독일어 수업을 듣다가 조승희가 쏜 총에 양쪽 다리에 총살을 입은 가레트 에번스는 "문이 정말 순식간에 갑자기 열렸다. 손에 총을 든 남자가 걸어들어왔고...그는 매우 매우 신중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들어오자마자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당시의 참혹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또 부상한 학생들 중에서 죽은 체 하고 있다가 살아난 에린 시한은 "사람들의 몸에 총알이 맞는 광경을 목격했다"며 "온 사방이 피투성이었다"고 증언했다.
  
  교실로 들어오려는 조승희를 문에다 의자 등으로 동료학생들과 함께 바리케이트를 만들어 막고 911에 당시 상황을 신속하게 신고했던 테레사 월시는 "그는 어깨로 문을 밀고 들어오려고 했다"며 "그는 탄창이 빌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탄창이 바로 문 밖에서 떨어지는 소리를 들는 순간, 그는 또다시 장전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몸서리쳤다.
  
  로자나 브라운은 같은 기숙사 건물에 살았던 조승희의 생전 모습에 대해 "아무도 그를 몰랐다. 정말 버림받은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면서 무표정한 모습이 그의 가장 큰 특징으로 소개되고 있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ABC방송은 또 32명의 희생자들의 일대기와 그들과 가까운 사람들이 이야기한 일화를 모은 115쪽의 증언록은 "당신은 희생자들을 대신해 의미있고 목적이 가득 찬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무를 느낄 것"이라는 말로 끝을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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