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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독일인 인질 두 명 모두 살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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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독일인 인질 두 명 모두 살해" 주장

현지 경찰, 한국인 납치범 수색활동에 신중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대변인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한국인들을 납치하기 전날 납치한 납치된 독일인 인질 2명을 모두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아마디는 "독일과 아프간 정부가 주둔 병력을 철수시키라는 우리의 조건을 충족하지 않았다"면서 독일인 인질 1명을 오후 12시 5분(한국시간 오후 4시 35분)에 살해한 데 이어 1시간 뒤인 1시 10분(한국시간 5시 50분)에 나머지 1명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살해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으며 사체와 관련된 정보는 추후 건네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르틴 예거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탈레반 대변인의 성명을 매우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모든 증거를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납치된 독일인들이 살해됐다는 주장을 독자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탈레반의 독일군 철수 요구에 대해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을 버려둘 수는 없다"며 철군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독일은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이끄는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지휘 아래 군인 3천명을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시키고 있다.
  
  탈레반이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독일인들은 18일 카불 서쪽 와르다크 지역에서 실종된 이들로 유엔의 재건사업에 참여한 토목기사들로 알려졌다.
  
  한편 아마디 대변인은 아프간과 미국 정부, 나토군에 인질을 구출하려고 시도할 경우 이들을 모두 살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인들의 신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인이 납치된 가즈니 주의 경찰총수인 알리 샤 아마드자이는 "탈레반은 한국 인질들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벌어질 경우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며 "경찰은 이 지역을 포위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인질이 살해되는 경우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신중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현지에서 벌어지는 인질 구출을 위한 납치범 수색활동을 중지하도록 아프간 등 관련국가에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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