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탈레반 "한국인 인질 살해하겠다" 2차 통첩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탈레반 "한국인 인질 살해하겠다" 2차 통첩

노 대통령 메시지 거부?…시민단체 '즉각철군' 시위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을 납치한 탈레반이 21일 낮 12시(한국시각 4시 30분)까지 아프가니스탄 주둔 한국군이 철수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두 번째 통첩을 보냈다.

탈레반 대변인인 카리 유스프 아마디는 이날 한국군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탈레반의 당초 요구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국군 200명이 철수 시한을 어기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무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면서 "탈레반 지도자위원회 회의가 요구조건 이행시한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스프 대변인의 이같은 경고는 탈레반이 못박은 한국군 철수시한을 1시간 20분 가량 앞두고 나온 것이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이 낮 2시 30분 <CNN> 등을 통해 아프간 주둔 한국군은 비전투부대라며 "현재 활동을 마무리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한 지 40여분 만에 나왔다.

노무현 대통령의 담화를 비롯해 우리 정부는 이날 아프간 주둔 동의·다산부대를 당장 철수하지는 못하지만 계획대로 연말까지는 철수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탈레반 대변인이 이처럼 살해 위협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이같은 입장에 대한 거부의 뜻으로 읽힌다.

이에 앞서 아마디 대변인은 <AFP>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인 인질 18명의 운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18일 납치한 독일인 2명의 경우 낮 12시까지 아프간과 독일 정부가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경고했다.

탈레반의 살해 위협 시한이 임박해옴에 따라 납치된 분당 새물교회 신도들의 가족들과 교회 측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속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파병반대국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청와대 진입로에서 집회를 갖고 피랍자 무사귀환과 즉각적인 한국군 철수를 촉구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