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문희상 "정권실세 배후설? 근거없는 모함말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문희상 "정권실세 배후설? 근거없는 모함말라"

우리당 "본질은 '이명박 부동산게이트'…회피 말라"

문희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15일 국가정보원의 한나라당 이명박 예비 후보 부동산 자료 열람 논란과 관련해 "(전 국정원 제2차장인) 이상업 씨가 제 매제라는 이유로 부당한 정치공세를 받고, 저 또한 그 선상에 올려놓으려 한다면 누구든 상응하는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국면전환을 노린 근거없는 의혹제기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저는 국정원 등 어떤 국가기관으로부터 대선 정국과 관련한 일체의 자료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이 국정원의 '이명박 태스크포스(TF)팀' 운영 의혹을 제기하며, 처남-매부지간인 이상업 전 국정원 2차장과 문희상 의원을 겨냥해 '정권실세 배후설'을 제기한 데 대한 반박이다.
  
  문 의원은 "근거없는 배후설을 조작하고 정권실세, 여권 중진 M의원 등의 표현으로 저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은 검증 국면을 회피하기 위한 터무니없는 음해이며 모략"이라며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계속할 경우 '국민 앞에 한 점이라도 부끄럼 있는 일이 나온다면 정치인생을 당장 그만 두겠다'는 약속을 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차장도 한나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보기관을 흔들려는 황당한 정치공세"라며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현안 논평에서 "이제 국정원 스스로 이같은 정치공작을 했는지 아니면 배후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어 지시를 받았는지가 밝혀져야 한다"며 "더욱이 이 사건과 관련한 국정원 차장은 여권 실세의 처남이라는 점에서 배후가 있다는 의혹을 갖지 않을수 없다"며 수위를 높였다.
  
  국정원 제2차장은 해외담당인 제1차장, 북한담당인 제3차장과 함께 국내 정보를 담당하는 자리로 지난 2004년 12월 이 전 차장이 임명될 때부터 노무현 정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 의원의 매제가 국정원의 국내 분야를 맡게된 데 대해 정치권 내에서 논란이 일었다.
  
  열린우리당 "JU그룹 조사 땐 아무말 없더니"
  
  열린우리당도 한나라당의 국정원 정치공작 의혹 제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격했다.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정원의 중간조사 결과에 대해 이명박 후보 측은 '국정원이 이명박 뒷조사를 시인했다'며 아전인수로 나오고 있고, 한나라당은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라며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국정원의 JU그룹 조사 등 여러 부패척결 관련 조사 땐 아무 말 없다가, 유독 이 후보와 관련해서 워터게이트 운운하는 것은 바로 '부동산 게이트'로 위기에 빠진 '이명박 구하기'에 나선 것"이라며 " 국민이 지금 요구하는 건 '부동산 게이트'에 대한 진실 규명"이라고 비판했다.
  
  서 대변인은 "위기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정치공작이며 대통령과 대립을 통해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낡은 구태정치일 뿐"이라고 맹공하면서 "본질을 호도하고, 회피하려 꼼수를 부리기보다 당당하게 진실을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원장 해임 요구'에 대해 "고의적인 왜곡과 억지 정치공세를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며 "참여정부에서는 정치 공작도 정치 사찰도 없다"고 간단히 답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도를 넘는 정략적인 모함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매우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