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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민대통합의 밀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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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민대통합의 밀알 되겠다"

'선진평화연대' 창립…탈당 3개월 만에 독자기반 마련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17일 범여권 대선주자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알렸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지지조직인 선진평화연대(선평련) 창립총회에서 "국민 대통합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된다는 자세로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9일 한나라당을 탈당해 '시베리아 벌판'으로 나선 지 석 달 만에 독자적인 세력기반을 구축한 셈이다. 손 전 지사는 선평련 발족을 계기로 범여권의 대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손 전 지사는 "선진평화연대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감동을 선사하는 국민대통합의 근거지와 전진기지가 되어야 한다"며 "새로이 힘을 모아 지역과 이념과 계층을 아우르고 두루 뭉쳐서 국민대통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냉전세력이 집권하면 평화체제 물거품 된다"
  
  손 전 지사는 3개월 전 한나라당 탈당 당시를 언급하며 "한나라당의 간판이 되면 한나라당을 민주정당, 평화의 정당으로 개혁할 수 있다고 믿고 분투했으나 저의 꿈은 허망했고, 솔직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실패를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회귀적인 냉전세력이 집권하면 그간의 평화체제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지 모른다. 다시 냉전시대로 후퇴하게 될 것"이라며 '반한나라당 진영'의 대표주자 역을 자임했다.
  
  특히 손 전 지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해 "경부운하 과연 누구를 위한 경제냐"며 "대규모 토목공사로 몇몇 건설업자를 배불릴 수는 있으나 경제도 살릴 수 없고 국민을 잘 살게 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손 전 지사는 "토목국가가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선진국이 되는 길이 아닌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상식"이라며 "경제는 막연한 구호로 국민을 현혹하는 공약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여권 "손학규, 대통합 이끌 것" 한목소리 촉구
  
  이날 출범식의 축사를 위해 나선 범여권 인사들도 한목소리로 손 전 지사의 결합을 촉구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손 전 지사가 말한 융화동진의 뜻은 대통합과 통한다고 생각한다"며 "손 전 지사가 앞장서서 여러 정치인들과 손에 손 잡고 대통합을 추진한다면 대통합은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중도개혁통합신당 대표는 "중도개혁세력이 대통합을 이루고 대통합주자로서 손 전 지사를 견주어본다면 이명박 전 시장이나 박근혜 전 대표에 비해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중도개혁통합세력의 대표주자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와 '손-정 연대'를 기대하고 있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여러 갈래로 갈린 국민을 하나로 묶어내는 통합력의 정신이 요구된다"며 "손 전 지사는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합의 정신을 이뤄낼 지도자라고 확신한다며 범민주, 미래세력을 하나로 묶어내는 길에 저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출마 선언 이후 손 전 지사의 국민경선 참여를 촉구하고 있는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은 손 전 지사 옆에 나란히 앉아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김 전 의장이 축사에 나서자 손 전 지사 지지자들은 '김근태'를 연호하며 환호를 보냈다.
  
  김 전 의장은 "손 전 지사는 마음이 큰 대인이기도 하지만 비전이 정말 크다"며 "손 전 지사가 국민과 함께 민주세력의 통합이라는 대장정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회원 1만2000명 성황…친노그룹도 모습 드러내
  
  이날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서울, 경기,호남, 충청, 영남 등 5개 지역에서 모여든 선진평화연대 소속 회원 1만 2000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자리를 잡지 못한 회원들은 행사장 주변에서 영상을 통해 행사를 지켜보기도 했다.
  
  또 범여권의 대선주자와 각 정당 대표 등 현역의원만 65명에 이를 정도로 범여권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게다가 신기남, 김원웅 의원과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등 친노 그룹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하지만 김혁규, 한명숙, 이해찬 등 친노 빅3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또 우리당에서 정세균 의장과 원혜영 김성곤 김영춘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20명이 넘는 의원들이 참석했고 통합신당에서도 김한길 대표, 강봉균 통합추진위원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밖에 탈당파 중에서는 정대철 전 우리당 상임고문과 김덕규 전 부의장, 문희상 전 의장을 비롯해 25명 가량의 의원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민주당에서도 박상천 대표 대신 김효석 원내대표와 신중식 최인기 부대표 등이 참석해 손 전 지사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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