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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의원, 對이란 군사공격 의회 내 처음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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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의원, 對이란 군사공격 의회 내 처음 주장

이란, '전세계 미국시설 공격' 반발

미 상원의 중진인 조지프 리버맨 의원은 11일 이란이 이라크 사태에 개입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을 군사적으로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사태와 이란 핵 프로그램, 미국인 억류 등으로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리버맨 의원의 주장은 미 의회에서 처음으로 '이란 공격'을 거론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규모 지상전보다 전략적으로 공습해야"
  
  2000년 미국 대선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리버맨 의원은 이날 <CBS>에 출연해, 이란이 이라크 내 무장세력을 지원함으로써 최대 미군 2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하면서 "이란인들이 더 이상 이라크에서 미국사람들을 죽이지 못하도록 적극적인 군사행동을 준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리버맨 의원은 이라크에 침투해 미군을 공격하는 무장세력이 이란에서 훈련과 장비를 지원받는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며 이란 영토 내부를 공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대규모 지상전보다는 전략적인 공습이 바람직할 것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란의 이라크 개입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이란에 말하고 싶다"며 "그러나 이란이 국제법을 지키고 핵 개발 같은 행위를 중단할 것이라는 희망이 없다면 우리는 이란과 대화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대인으로 이라크 전쟁을 적극 지지해 지난해 중간선거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리버맨 의원은 이란 핵문제에 대해서도 군사공격을 최후의 대안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로서 미국이 북한, 이란 등 적대관계에 있는 나라들과 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끈질긴 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날 <CNN>에 출연해 "나는 (대통령이 된다면) 이란과 대화할 것이지만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적인 연대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란 측 "미국 군사기지, 이란 미사일 사정권 안에"
  
  한편 모하마드 바키르 졸카드르 이란 내무차관 대행은 9일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전세계에 산재된 공관 등 미국 관련 시설들이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졸카드르 차관은 "지난 28년간 이란은 미국의 무력 및 위협에 맞서 싸워 왔다"면서 "역내에 있는 미국의 군사 기지들은 모두 우리의 중거리 미사일 등의 사거리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고 이란의 <파스>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해역 등의 안보가 위협받게 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까지 치솟게 될 것이며 이렇게 되면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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