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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4대 생존전략'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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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4대 생존전략' 갖고 있다"

"핵보유가 생존전략의 장애물이란 점 알고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 경제 회생을 포함한 4가지 국가안보 전략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미국의 권위있는 북한 전문가로부터 나왔다.
  
  미 국부부 정보분석국의 동아시아 책임자인 존 메릴 박사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에 있는 한국대사관 홍보원에서 북한의 국가안보 전략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메릴 박사는 지난해 '강석주 오보 파문'의 주인공이었던 로버트 칼린 전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북한분석관과 함께 북한 분석에 관한 미국 내 최고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경제회생-전방위 외교-인민 지지-강력한 군대
  
  메릴 박사는 "북한이 단기적인 전술만 있을 뿐 중장기적 전략이 없다고 하지만 실은 국가 부흥을 위한 장기 안보전략을 갖고 있다"며 북한의 전략을 '네 개의 다리로 지탱되는 의자'에 비유했다.
  
  그는 첫번째 안보 전략으로 '경제회생'을 꼽고 "북한은 중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경제회생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주변국가의 원조에만 의존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없으며 개혁·개방이 필요하다는 걸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북한이 경제회생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선 해외원조나 투자는 물론 해외시장에 대한 북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지난 2002년 경제 관리개선 조치를 취한 것이나 북한의 관영매체가 올 해 신년공동 사설에서 경제회생에 대해 크게 강조한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일 안보전략은 '네 개의 다리로 지탱되는 의자'
  
  그는 북한의 두 번째 안보전략으로는 '전방위 외교'를 들고 "김 위원장은 여러 나라와 부단히 외교관계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특히 미국과 전략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게 북한 이익에도 맞다는 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90년대 말부터 2002년까지 김 위원장이 여러 나라와 외교관계를 확장하기 위해 활발한 노력을 펼쳤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당시 북한을 방문한 인사들은 메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 고이즈미 전 일본총리가 있으며, 남북정상회담도 진행됐다. (또) 김 위원장은 중국을 방문해 증권시장을 방문했고, 열차로 러시아도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은 미국을 동북아지역의 균형을 이루는 하나의 요소로 판단하고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고려사항으로 넣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 지도부는 인민의 지지와 강력한 군대를 안보전략의 중요한 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들 네 요소는 밀접히 연결돼 있고, 김 위원장은 지금처럼 핵을 보유하는 게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릴 박사는 아울러 "북한에 대한 공개된 정보는 넘쳐나고 있으며 비록 북한의 변화 속도는 느리지만 과거 김일성 주석 시절과 비교해 볼 때 상당한 변화가 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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