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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콘' 볼턴 "조지 소로스는 극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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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콘' 볼턴 "조지 소로스는 극좌파"

BBC 라디오 진행자와 설전…"오만한 영국인"

미국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대표 주자인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이라크 전쟁을 반대한 '헤지펀드의 제왕' 조지 소로스에 대해 '극좌파'라고 공격했다.
  
  볼턴 전 대사는 17일 영국 <BBC> 라디오 프로의 진행자와 설전을 벌이다가 이같이 말하고 "틀림없이 당신은 유럽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소로스와 공통점이 많을 것"이라며 유럽의 반미 감정을 들먹였다.
  
  자극적이고 직설적인 발언으로 유명한 볼턴은 이날 BBC 간판 앵커인 존 험프리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투데이'에 출연했다.
  
  험프리가 미국의 이라크 전쟁은 결국 실패로 끝난 것이 아니냐고 묻자 볼턴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반박한 뒤 "그렇게 말하는 이들은 내가 보기에 대개 이전부터 반미주의 성향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험프리가 억만장자이자 박애주의자인 조지 소로스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하자 볼턴은 발끈해서 "지금 장난하시오? 그 사람은 극좌파요"라고 맞받았다.
  
  이에 험프리는 "나는 어떤 편견도 없지만 단지 논쟁을 위해 '선의의 비판자' 역할을 하는 것뿐"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험프리가 "아마도 미국에서는 이런 식으로 하지 않겠지요"라고 덧붙이자 볼턴은 화를 내며 "당신이 바로 그 '오만한 영국인(superior Brit)'이구만"이라고 비꼬았다.
  
  험프리가 화제를 바꿔 최근 여자 친구 특혜 시비에 휩싸인 또 다른 네오콘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에 대해 "곧 물러나겠죠?"라고 묻자 볼턴은 "당신 남의 무덤을 파려는 모양인데(gravedigger),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라고 대꾸했다.
  
  그러나 볼턴은 이날 자신은 네오콘 1인자는 아니고 2인자라면서 "네오콘의 모험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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