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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열차 시험운행, 감개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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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열차 시험운행, 감개무량"

베를린 자유大 '자유상' 수상

김대중 전 대통령은 17일 예정된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 행사에 대해 "정말 기쁘고 감개무량한 일"이라고 말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김 전 대통령은 16일 현지 언론 및 베를린 주재 한국 특파원단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남북한 철도 연결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합의한 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이번 시험 운행은 비록 일회적이지만 그 상징적, 실질적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시험 운행에 이어 앞으로 평양까지, 그리고 국경을 넘어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철도가 연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남한을 출발한 열차가 한반도를 종단하고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에 도착할 것이며 이는 유라시아 대륙 동서를 잇는 '철의 실크로드'가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철도 수송은 해상 운송보다 운송기간, 운임, 안정성에 있어 훨씬 큰 이점을 갖고 있으며 이것은 독일을 비롯, 유럽연합(EU) 각국에 큰 이익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의 독일 방문의 주요 목적은 베를린 자유대학이 제정한 제1회 '자유상'을 수상하기 위한 것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시상식에서 '베를린 선언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연설했다.
  
  이 연설에서 김 전 대통령은 2.13합의를 비롯한 최근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가 임박해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6자회담을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는 기구로 발전시키고 유럽연합(EU)이 참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틀 전 독일외교협회 연설과 같은 주장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EU는 세계 제일의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고, 평화에 대해 가장 큰 열의와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웃과의 모범적인 화해·협력 관계에서 탄생했다"며 "EU가 우리 가까이에서 강력한 파트너로 존재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 대통령, 한스-디트리히 겐셔 전 독일 외무장관, 로타르 드 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등이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은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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