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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이란 대규모 우라늄 농축 시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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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이란 대규모 우라늄 농축 시작" 확인

지난 13일 사찰단 방문…'추정'에서 '확인'으로

이란이 우라늄 대량 생산을 위한 기술적 장애를 극복하고 본격적으로 우라늄 농축을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IAEA 사찰단은 지난 13일 이란 나탄즈의 핵 시설에 대한 사찰을 실시했으며, 이란 핵 기술자들이 약 1300개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해 원자력발전에 적합한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신문은 IAEA가 최근까지 이란이 우라늄 원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속도로 원심분리기를 돌리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이번 사찰을 통해 이란이 그 동안의 기술적 장애를 모두 해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상당한 기술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부터는 이 기술을 얼마나 완벽한 것으로 만드느냐 하는 문제만 남았다"면서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지만 엄연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최근 이룩한 성과를 앞으로도 계속 이뤄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며 지금까지 생산한 물질을 핵무기 용도로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이 농축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대량으로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외교적 방식으로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국 및 유럽의 노력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이란 핵문제에 대한 군사적 해결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IAEA는 이미 지난달 18일 이란이 이미 1312개 정도의 원심분리기를 제작했고 나탄즈의 지하 핵시설에서 이들 원심분리기에 우라늄가스를 주입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었다.
  
  그에 따라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시작했다고 추정됐지만 IAEA 사찰단이 나탄즈 시설을 직접 방문해 농축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AEA는 지난달 11일에도 이란이 앞으로 4~6년 사이에 핵무기를 제조할 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이터>통신도 <뉴욕타임스>의 보도를 전하면서 군사적 대응의 필요성과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이런 사실을 왜 미리 공개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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