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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길 오른 손학규 "DJ 햇볕정책 일관되게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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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길 오른 손학규 "DJ 햇볕정책 일관되게 지지"

"정치 얘기는 다음에"…'평화전도사'에 올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빅뱅'을 코앞에 둔 범여권의 갈등 현안을 뒤로 하고 9일 방북 길에 올랐다. '이전투구'로 비쳐지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 간의 전면전 등에서 한발 비껴서서 햇볕정책을 고리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거리 좁히기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남북정상회담은 언제라도 찬성
  
  3박 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손 전 지사는 9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정치상황에 대해선 일체 말을 아꼈다. 손 전 지사는 "오늘은 방북관련 이야기만 하고 정치상황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자"고 피해갔고, 장영달 원내대표가 주장하는 5.18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제의를 받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손 전 지사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평화정책에서 공조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평화와 통일에 관한 문제라면 누구와도 협조를 못하겠느냐"며 "정 전 의장뿐 아니라 모든 정치인들과 같이 논의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반면 손 전 지사는 남북관계 문제에 대해선 적극성을 보이며 '햇볕정책 전도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손 전 지사의 이번 방북은 북측 민화협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지만 DJ와의 거리좁히기가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이 뒤따르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이미 그분이 집권할 때 경기지사가 되기 전부터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도지사가 된 이후에는 벼농사 합작사업 등을 실제로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이어 '7~8월남북정상회담 추진설'에 대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정상회담은 언제라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정치적 목적이 아닌) 내용을 갖고 하는 것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필요하고 평화 프로세스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라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10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주최하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남북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연설에서 그는 자신의 '한반도 평화경영전략'을 내세울 방침이다. 손 전 지사는 또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이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만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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