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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신당에 안착' 안도감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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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신당에 안착' 안도감 물씬

열린우리당 "분열신당" 비난에 "두고보라" 장담

중도개혁통합신당이 독자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일 창당대회를 마친 통합신당은 8일 4명의 최고위원을 위촉하고 국립현충원과 4.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는 등 본격적인 당 정비에 나섰다.
  
  김한길 신임 대표를 위시한 통합신당 소속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등의 '분열 신당'이라는 비난에 맞서 대통합 추진의 의지를 과시하는 데 진력했다. 그러나 창당 이후 처음 열린 8일 전원회의에서는 '통합작업을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조바심보다는 '신당에 안착했다'는 안도감이 더 크게 묻어났다.
  
  김한길 "우리의 진심을 증명할 것"
  
  김 대표는 "통합신당의 창당은 제3지대의 중도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위한 전진기지를 마련하고 한나라당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정치를 창조해내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성벽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닦는 자는 흥한다'는 말처럼 벽을 쌓지 않고 통합으로 가는 길을 닦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일부의 우려 섞인 시각을 잘 알고 있다. 우리의 진심이 또 다른 세력의 의도적 왜곡에 의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결과로서 우리의 진심을 국민들께 반드시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규 원내대표도 "통합의 노력을 이어가다보면 대선 승리라는 과업도 이룰 수 있다"며 "대통합 실천의 시기인 5월마저 이 핑계 저 핑계로 구호만 외치고 행동을 옮기지 않으면 국민과 역사 앞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중심당과 열린우리당에서 각각 새로 합류해 통합신당이 원내 교섭단체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여한 신국환, 유필우 의원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증정했다. 또 '신당 창당 과정을 지켜봐준 기자들께 감사하다'며 기립박수도 쳤다.
  
  최 원내대표는 "그간 길고도 험난한 과정이었다"며 "대선 승리를 위한 명분과 기치로 단행한 (탈당) 결심과 교섭단체 등록 이후 갖은 고생에도 굳은 의지하나로 버텨 온 모든 의원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통합신당은 지역별 안배에 따라 4명의 최고위원을 선임했다. 최고위원으로는 호남지역·여성 몫의 조배숙 의원, 경기·인천 지역 몫의 유필우 의원, 강원 지역 몫의 조일현 의원, 시민사회단체 몫의 송일 외국어대 경영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양형일 대변인은 "당헌상 당 대표와 원내대표 외에 최고위원을 5명까지 둘 수 있지만 새 인물의 영입을 위해 일단 4명만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중심당 출신의 신국환 의원과 호남에 지역구를 둔 강봉균 의원을 통합신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해 국중당, 민주당 등과의 통합협상에 대한 전권을 위임했다.
  
  장영달 "초선의원 빼가기, 시정잡배도 하지 않는 일"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이들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당에서 제4정조위원장을 지낸 유필우 의원이 통합신당으로 건너가 버린 점에 대한 불쾌감도 컸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정책위의장단 연석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유필우 의원을 빼다가 교섭단체를 채우는 행동 등은 시정잡배들도 잘 하지 않는 행위"라며 "정당 경험 없는 초선 의원들을 골라서 탈당을 유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치인의 정도에서 한참 벗어난 자세다"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당이 하나 만들어짐으로 해서 대통합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 아닌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신당 작업은 대통합의 과정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최재성 대변인은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협상 시도에 대해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탈당파는 민주당을 가출한 사람들의 무료급식소로 생각하고 배고픔을 해결해서는 안 되며 민주당은 기득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통합신당을) 구휼 작물처럼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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