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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재벌 머독, <월스트리트저널> 인수에 나서

시가보다 무려 65% 비싼 50억 달러에 인수 제의

호주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미국 최고 권위의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 인수에 나섰다.

미국 언론들은 1일 머독이 이끌고 있는 뉴스코프가 <월스트리트저널>과 경제전문사이트인 <마켓워치>를 가지고 있는 다우존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다우존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뉴스코프로부터 1주 당 60달러씩 총 50억 달러에 매입제의를 받았으며 현재 다우존스 의결주식의 62%를 가지고 있는 밴크로프트가(家)와 이사회가 뉴스코프의 인수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는 이어 뉴스코프 제안에 대한 검토가 매각결정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우존스는 첫번째 성명 4시간 뒤에 발표한 두번째 성명을 통해 대주주인 밴크로프트가의 일부 인사들이 반대 입장을 정했으며 "전체 주식의 50% 이상이 반대 입장"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스코프가 제안한 주당 60달러는 다우존스의 4월 30일 종가 36.33달러보다 무려 65%나 높은 것으로 다우존스 주가는 뉴스코프의 제안 사실이 밝혀진 뒤 58%나 급등했다. 이와 함께 이날 로이터, 뉴욕타임스 등 언론 관련 주식들도 주가가 급등했다.

발행부수 200만 부 이상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전체신문 중 <USA투데이>를 이어 발행부수 2위를 자랑하며 1902년부터 밴크로프트 가문이 소유하고 있다. 폭스TV 등을 통해 미국 언론계에 진출한 머도크는 <월스트리트저널> 인수와 함께 경제관련 케이블방송에 진출하는 등 경제관련 보도에도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 분석가들은 다우존스의 대주주인 밴크로프트가가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민간시장조사기관인 더 벤치마크의 에드워드 아토리노 애널리스트는 "워낙 높은 가격에 제안이 이뤄져서 다우존스가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 합병을 전문으로 하는 투자은행인 W.B그림스의 래리 그림스 사장은 밴크로프트가 입장에서 지금이 절호의 매각 기회일 수 있다면서 밴크로프트가가 거래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월스트리트저널과 바론스,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 마켓워치, 다우존스 지수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CNBC와 미국 내 라디오방송에도 뉴스를 공급하고 있다.

뉴스코프는 영국과 호주의 주요 신문과 방송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는 뉴욕포스트와 폭스방송, 폭스뉴스채널, 20세기 폭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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