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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명리학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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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명리학 <277>

인기 절정의 푸틴 대통령

미국이 폴란드와 체코에 미사일방어(MD) 기지를 설치하겠다고 하자 러시아가 벌떡 들고 일어났다. 기지 공격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맞받아친 것이다.

당연히 미국의 뉴스 매체들은 신바람이 났다. CNN은 "새로운 냉전 발발?(New Cold War Replayed?)"이란 선정적인 제목을 달았다.

복잡한 외교적 배경이 있겠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최근 러시아의 자신감이 점점 더 붙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시쳇말로 제법 잘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내에서의 인기는 정말 하늘을 찌를 정도이다.

얼마 전 보도를 보니 국민들은 벌써 푸틴 향수병에 걸려 있으며, 개헌을 해서라도 연임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다. 반면 정작 푸틴 대통령은 그건 별로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하면서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십분 즐기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푸틴의 이런 놀라운 인기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정식 이름이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인 그는 1952년 10월 7일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영국의 점성술 사이트에 의하면 오후 4시 15분 경에 태어낫다고 한다. 그러니 사주는 다음과 같다.

연 임진(壬辰)
월 기유(己酉)
일 병술(丙戌)
시 병신(丙申)

그다지 시원치 않은 팔자로 보일 수도 있다. 집념이 강하고 욕심도 많다. 대단히 투쟁적인 성격이다. 장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점이다. 경찰직이 가장 좋아 보이는 팔자인데 KGB 요원으로 활동했으니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택했다 볼 수 있다.

팔자와 대운의 관계로 볼 때, 41세부터 만나는 갑인(甲寅)운 이후로는 큰 발전을 보일 수 있는 운명이다.

사주만 보고 러시아의 대통령이 될 것을 예상할 수 있을까 하고 필자 스스로에게 물었더니 답은 부정적이다. 그럴 만한 능력은 필자에게 없다. 세상일은 천지인(天地人) 해서 삼재(三才)인데 팔자(八字)는 사람에 관한 정보에 불과하니 궁극의 이치는 멀기만 하다.

푸틴의 집안에 대해 한 가지 재미난 점은 그 할아버지가 레닌과 스탈린의 주방장이었다는 사실이다. 그 점이 푸틴의 출세에 어떤 관련이 있었을까 생각해보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다.

푸틴은 당시 레닌그라드대학 법대 국제법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을묘(乙卯)년에 KGB에 입사하여 당시 동독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을묘(乙卯)년은 그에게 정인(正印)의 해라 무난히 입사했을 것이고 그에게 좋은 발판이 되어주었다.

그 해 한국에서는 노무현이란 가난한 청년이 사법고시에 합격한 해이기도 하다. 이렇게 해서 훗날 대통령이 될 두 청년이 사회로 진출했던 것이니 묘한 느낌을 준다.

동독 붕괴에 연이은 소련의 붕괴는 그에게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주었다.

1990년은 경오(庚午)년으로서 그로서는 행운의 출발점이 되었다. 늦가을 병화(丙火)인 그에게 있어 그 코드는 실로 재수(財數)가 대길(大吉)한 해였다.

독일이 하나로 통일되고 소련이 무너지자 그는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와 KGB 일을 사직하고 모교의 국제학과에서 일자리를 얻게 되었고 그 와중에서 시장 선거 캠프에 투신하면서 정치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1996년 병자(丙子)년의 충(衝)운에 시장이 재선에 실패하자 그는 공직을 사임하고 모스크바라는 중앙 무대로 나서게 된다.

언제나 하는 얘기이지만 병화(丙火) 일간(日干)이 병(丙)의 해에 결심을 했으니 나름의 의미가 충분한 것이다. 대운 상으로도 갑인(甲寅)운이라 운세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었던 시점이다.

모스크바에서 그는 얼마 전 서거한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참여하게 되는데 그로서는 두 번째의 행운이었다.

옐친 대통령은 태어난 날이 정해(丁亥)일, 즉 음(陰)의 불이라 양(陽)의 불인 푸틴을 대단히 신뢰했을 것이다. 푸틴에게도 옐친은 길을 이끌어 줄 귀인이었으니 좋은 상생(相生)관계가 되었던 것이다.

옐친이 대통령 직에 오르자 그는 KGB의 후신인 연방안전국(Federal Security)의 국장 및 국가안전위원회(Security Council)의 의장 자리를 맡았으니 졸지에 출세한 셈이다.

옐친은 1999년 기묘(己卯)년에 내각을 정리하고 새 내각의 수반에 푸틴을 임명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 해 말 옐친은 건강을 이유로 대통력 직을 사임하면서 가장 신뢰하는 푸틴을 임시 대통령 직에 지명하니 푸틴은 불과 몇 년 만에 초고속 출세가도를 달린 것이다.

시작이 좋으면 결과도 좋은 법.

그 이후 2000년 경진(庚辰)년 초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그는 정식 대통령으로 등장했다. 경진(庚辰)년은 그가 KGB 일을 그만 두고 정치에 입문한 1990년 경오(庚午)년으로부터 꼭 10년만의 일이었다.

병화(丙火) 일간에게 경금(庚金)은 편재운이니 이른바 대박의 운인 것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대통령은 재운(財運)에 되는 것이다.

그리고 4년 뒤인 2004년 갑신(甲申)년에 또 한 번 당선되면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지금까지의 경과를 보았으니 앞으로 푸틴의 운을 예측해보기로 하자.

1990년 경오(庚午)년부터 운이 뻗었으니 좋은 운은 2020년 경자(庚子)년이 되어야 마무리되겠지만, 그 중에서도 출발로부터 20 년 뒤인 2010, 경인(庚寅)년이 그에게 있어 최고의 해가 될 것이다. 따라서 3선 개헌으로 또 다시 연임할 가능성은 대단히 높아 보인다.

그러면 이쯤에서 푸틴이란 사람의 인기가 그토록 높은 이유에 대해 애기해 보기로 한다.

그것은 간단히 말해 러시아라는 나라 자체의 국운이 상승 중에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국운은 무진(戊辰)이란 해를 만나면 상승세를 시작하고 무술(戊戌)이란 운을 맞으면 내리막으로 들어선다.

무진(戊辰)의 해는 가까이는 1988년이고 그 앞에는 1928년이 있다.

1928년에 스탈린이 전권을 휘어잡고 피도 눈물도 없는 공업화 정책을 단행하면서 급 발전을 거듭하여 러시아는 냉전 당시 양극 체제의 한 축이 되었었다. 그것이 30년이 지난 1958년 무술(戊戌)년부터 내리막으로 들어가서 1988년에는 새 기운이 감돌았고 그로 인해 소련은 새로운 발전을 위해 스스로 붕괴하고 러시아로 거듭 났다.

러시아는 그러니 2018년까지 승승장구할 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의 국운은 2007년 현재 한창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년간 원유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러시아에게 엄청난 부를 가져다주었고, 그를 바탕으로 러시아는 힘을 비축하면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석유는 불의 기운이니 차가운 동토(凍土)의 나라 러시아를 돕는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특히 2010, 경인(庚寅)년이 되면 러시아 경제는 전 세계로부터 엄청난 시선의 집중을 받게 될 것이다. 3년 뒤를 내다볼 때 가장 유망한 해외 펀드는 중국이 아니라 러시아이다.

나라마다 국운을 보면 주기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것은 나라가 발전할 때는 민주적이라기보다는 다소간에 권위적이고 강력한 지도력을 지닌 사람이 집권한다는 점이다. 그러다가 발전으로 인한 모순이 팽배해지면 그 나라는 분권화되고 민주화되면서 모순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지만 그와 함께 성장 동력도 쇠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그 또한 극점(極點)에 이르면 또 다시 성장을 향한 기운의 결집이 나타난다.

기운이란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이고 흩어지면 또 다시 모이는 것이기에 그렇다. 이것이 사물의 이치이다. 그리고 그 이합집산(離合集散)의 기본 주기가 60년이라는 점이다.

지금 러시아는 뻗어가고 있고 덩달아 푸틴의 인기도 식을 줄 모른다. 푸틴의 인기는 그저 때를 얻었기에 그런 것이다.

(전화:02-534-7250, E-mail :1tgkim@hanmail.net)
김태규의 명리학 카페 : cafe.daum.net/8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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