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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북 지원 미룬 내 친구 노 대통령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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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북 지원 미룬 내 친구 노 대통령에게 감사"

"합의 존중할 때까지 3억 달러 지원 미루기로 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미국 공영방송 PBS '찰리 로즈 쇼'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내 친구 노무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24일 밤 이뤄진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은 3억 달러 규모의 대북 지원계획이 있으나 북한이 미국만이 아니라 나머지 참가국들과 맺은 합의들을 존중할 때까지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를 확고히 견지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대북 협상에서 다자회담인 6자회담 형식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북한 지도자에게 '원조를 중단하겠다'는 말을 할 때는 한 나라보다는 여러 나라가 더 효과적이고 합의 이행을 강제할 수 있다"며 "미국은 북한에 원조하는 게 없으므로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말할 수 없으나 (…) 중국과 한국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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