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러시아 경제 호황, 그 끝이 보인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러시아 경제 호황, 그 끝이 보인다"

전문가들 "지난 7년 간 하강기 없어…조정 준비 필요"

러시아의 금융 호황이 가까운 장래에 상처뿐인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의 자회사인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한스 요르크 루돌프 회장은 22일 런던에서 열린 '러시아 경제 포럼'에서 "지난 7년 간 신용에 힘입어 성장해 온 러시아 경제는 한계에 달했다"고 선언했다.
  
  루돌프 회장은 "러시아 경제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경고해야만 한다"며 러시아 경제에 곧 하강기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포럼의 다른 참석자들 중 루돌프 회장의 비관적인 전망에 찬성하지 않는 이들도 많았지만 1998년 지불유예 사태 이래 러시아 경제가 하강기를 경험한 적이 없었기에 조정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하는 참석자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러시아의 은행대출은 가계대출도 90% 이상 증가한 데 힘입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루돌프 회장은 "금융시장은 항상 과도하게 반응하는 법이며 연착륙은 없다"며 "지난 7년 간 러시아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해 온 만큼 가까운 장래에 그에 대한 과도한 벌칙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돌프 회장은 "러시아가 국제경제 흐름에 맞춰 나간다면 예상되는 하강기가 러시아의 장기 경제 발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루돌프 회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의 경제 개혁 지지그룹으로 꼽히기에 그의 분석이 더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의 이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러시아 주요 은행인 알파 뱅크의 나탈리아 올로바 수석 연구원은 "루돌프 회장의 걱정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며 개인 대출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총생산의 8%에 불과해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