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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무장세력, 英 해리왕자 사진 뿌리고 대기중"

다음달부터 6개월간 이라크 복무…인질 또는 사살 위험

영국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해리 왕자가 내달 이라크전에 투입될 예정임에 따라 이라크 무장세력들이 그를 인질로 잡거나 사살한다는 상세한 계획을 세웠다고 영국의 <옵저버>가 22일 보도했다.

이라크 남부에서 활동하는 무장세력 중 일부는 해리 왕자의 동정을 감시하기 위해 이라크 주둔 영국군 병영 안에 이미 정보원을 심어두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장세력 지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해리 왕자의 사진을 다운받아 무장세력들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리 왕자를 '노리고' 있는 이라크 무장세력은 종파가 따로 없다. 시아파들은 민병대 소속 저격수를 통해 해리 왕자를 사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고 수니파들은 그를 인질로 잡아 구속된 민병대와 교환하고 영국군의 철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이라크 전장에 투입될 영국의 해리 왕자 ⓒ로이터=뉴시스

악명 높은 메흐디 민병대의 사령관 중 하나인 아부 자이드는 "우리는 그 젊고 잘생기고 철없는 왕자를 기다리고 있다"며 "해리 왕자가 전장에 나설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옵서버>는 해리 왕자를 이라크에 배치하기로 한 국방부의 결정이 옳은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영국 국방부의 대변인은 21일 "해리 왕자가 거기로 가고, 나쁜 무리들이 그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굳이 숨기지 않았고, 그들이 해리 왕자를 중요한 전리품으로 생각하리라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의 관리들은 해리 왕자를 사상자가 늘고 있는 위험지역인 이라크 남부 영국군 주둔지 마이산에 보내지 않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와 왕자가 속한 블루스 앤드 로열스 연대는 이라크 주둔 병력의 순환 복무 계획에 따라 6개월 동안 이라크에서 복무할 예정이다.

해리 왕자는 1982년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에 헬기 조종사로 참전했던 작은 아버지 앤드루 왕자 이래 전선에서 복무하는 첫 번째 고위 왕실 가족이 된다.

사망한 다이애나비의 둘째 아들인 해리 왕자는 작년 4월 샌드허스트 사관학교를 졸업했고, 10월에 무장정찰 임무를 이끄는 지휘관 훈련을 마쳤다. 왕자는 경무장 시미터 탱크 4대와 정찰병 11명을 이끌고 정찰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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