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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버지니아 공대 희생자 유가족에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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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버지니아 공대 희생자 유가족에 위로"

부시 대통령, 사고 현장 직접 방문키로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국계 조승희 씨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우리 정부도 희생자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표명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17일 "정부는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경악과 충격을 표하는 바"라고 말했다.

조 국장은 이날 밤 서울 도렴동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희생자와 유족, 국민들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국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우리 교민의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전 미국 공관 및 한인 사회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긴밀히 대책을 시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범인이 한국계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대책회의를 갖고 현지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미국 사회에서 한국인 커뮤니티 전반에 그릇된 이미지가 심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차관보를 반장으로 하는 긴급대책반을 구성하고 주미대사관과 미주지역 전 공관과 긴밀히 협력하도록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측이 용의자와 관련해 오늘 오후 늦게 용의자로 보이는 인물의 개략적 신상과 함께 미국 국토안보부가 한국계 영주권자로 믿고 있다는 정보를 알려왔다"고 말했다 .

이 당국자는 조 씨가 1984년 1월 18일생으로 한국계 영주권자이며, 1992년(8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그 이후 계속 미국에서 거주해 왔다고 소개했다.
▲ 버지니아 공대 총격 사건의 범인이 한국계 조승희로 밝혀진 가운데 17일 밤 외교부 브리핑실에서 조병제 외교부 북미국장이 "정부는 형언할 수 없는 경악과 충격을 표한다"고 밝히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 당국자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미국 수사 당국의 발표 이외에 파악된 게 없다"면서 "처음의 사건과 2시간 이후에 일어난 사건의 범인이 동일 인물인지에 대해 아직까지 확신을 못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 사안은 미국에서 아주 오래 거주한 한국계 사람에 의해 일어난 개별적인 사안으로 생각한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인종적 편견이나 갈등이라는 측면에서 부각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사건 현장인 버지니아 블랙스버그 소재 버지니아텍을 방문해 조의를 표할 계획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부인 로라 여사와 함께 버지니아텍을 찾아 대형 참사가 벌어진 대학의 치유 노력을 돕기 위한 모임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부대변인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미국 사회가 놀라울 만큼 강인한 사실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라고 페리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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