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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벨트' 3정파, 통합교섭단체 구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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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벨트' 3정파, 통합교섭단체 구성키로

"5월 초 신당창당 목표"…물밑 신경전은 여전

민주당과 통합신당추진모임, 국민중심당 일부가 다음 주 중 통합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통합신당추진모임 최용규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과 통합신당모임 박상돈 의원은 회의 뒤 공동브리핑에서 "통합교섭단체 구성은 다음 주 중에 하되 교섭단체 구성의 구체적인 사안은 오는 17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한미 FTA나 개헌 등 국회에서 공동 대응해야할 구체적인 사안들이 있어 통합교섭단체를 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합교섭단체가 구성될 경우 40석 안팎의 규모가 예상된다. 통합신당모임 23석과 민주당 11석, 국민중심당 1석에 민생정치모임 소속의 우윤근, 유선호 의원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신당 창당은 5월 초를 목표로 추진키로 했다. 박상돈 의원은 "5월 초까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신당을 창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우리는 정책과 이념 중심의 정당을 추구하는 만큼 기본정책합의서를 미리 발표하기로 했다"며 "다음번 회의에서 정책합의서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논의를 위한 기구는 중도개혁통합신당추진협의회(중추협)으로 하고 중도개혁 통합신당 추진과 통합교섭단체 확대에 관한 일체의 권한을 부여키로 했다.

이강래 "'전향 확실하게", 박상천 "말 바꾼 적 없다"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은 "통합의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여전히 '민주당 중심의 통합'을 주장하는 민주당과 이를 견제하는 통합신당모임간의 물밑싸움은 팽팽하다.

이날 회의에서도 이강래 의원이 "민주당 전당대회 때 박상천 대표과 당선되면 통합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는데 (박 대표는) 이미 결심이 서있고, 함께하자는 의지가 분명하다"며 "박 대표는 확실하게 '전향'하신 모습을 보여달라"고 농담 섞인 덕담을 건넸다.

이에 박 대표는 웃으면서도 "전당대회에서 한 말이나 이 중추협에서 한 말이나 맥락은 같다"며 "전당대회장에서도 분명하게 중도개혁세력이 통합하지 않고는 어렵다는 말을 했다. 나는 말을 달리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신국환 국민중심당 대표가 지역구 일정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신 대표는 이날 오전 출연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내주 초 통합 교섭단체가 형성되리라 본다"는 전망과 함께 "민주당이나 국중당 의원들이 당적을 갖고 교섭단체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상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이강래 의원도 "신 대표가 우리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 대표 역시 "민주당 중심의 신당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통합신당 추진과정에서의 지분싸움을 예고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상천 당 대표를 비롯해 김효석 원내대표, 이낙연, 최인기 의원, 고재득 부대표, 유종필 대변인 등 민주당 6명과 최용규 원내대표, 조일현, 김낙순, 이강래, 이근식, 박상돈 의원 등 통합신당모임 소속 6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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