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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탈당파, '통합론' 놓고 으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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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탈당파, '통합론' 놓고 으르렁

"소통합은 실패" vs "입으로만 '통합'"

정세균 당 의장은 6일 민주당, 통합신당모임, 민생정치모임 등 소위 '통합의 대상'인 정파들이 통합교섭단체 구성, 신당 등록 등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 한다는 걱정 때문인지 작은 울타리라도 만들어보자는 주장이 있다"고 이들을 겨냥한 뒤 "그러나 대통합은 대통합을 할 수 있는 시작을 해야지 소통합으로는 대통합으로 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이봉주,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서 기쁨을 안겨준 것처럼 스타트가 좋아야 금메달로 갈 수 있는 것이지 스타트가 좋지 않으면 어려움도 많다. 대통합을 할 수 있는 시작이 아니면 금메달을 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선(先)후보단일화-후(後)통합' 발언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대통합을 추진하되 혹시 이런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차선책도 강구해야 한다는 말씀"이라며 "우리당은 2.14 전당대회에서 결의한 대통합 신당 추진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 가면 결국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며 "통합 대상 제 정파는 소통합으로는 대통합으로 갈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대통합 큰 길로 함께 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통합교섭단체 좌초될 듯
  
  이와 관련해 통합신당추진모임 최용규 대표는 이날 오전 집행회의에서 "소통합과 대통합을 구분해서 본질을 호도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중도개혁의 사활이 걸린 새로운 모색을 시작한 지 오늘로 딱 2달"이라고 운을 뗀 최 대표는 "어떤 정파라도 중도개혁세력의 새로운 단계를 외면하고 입으로만 통합을 말하면 역사에 커다란 죄를 짓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병헌 의원도 "중도개혁세력 진영에서 통합은 공통된 화두이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기득권을 사수하고 자기자리를 지키기 위하 방패로 쓰이는 부분이 있다. 이것을 돌아보기 바란다"고 열린우리당을 공박했다.
  
  그러나 이들이 추진한 민주당 등과의 통합교섭단체 구성도 삐걱대는 등 구여권 각 정파가 각개약진하는 상황이 상당기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통합교섭단체 구성의 키를 쥔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열린우리당 탈당파와의 통합교섭단체 구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는 통합교섭단체 추진이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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