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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리처드슨 통해 김정일에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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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리처드슨 통해 김정일에 메시지 전달"

빅터 차 백악관 보좌관이 메시지 전할 수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는 8∼11일 북한을 방문할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를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4일 워싱턴의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005년 이후 중단된 미군 유해송환문제 논의를 위해 방북하는 리처드슨 지사가 비록 미 행정부의 특사 자격은 아니지만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가 김 위원장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동결 계좌 이체가 지연돼 2.13 합의의 이행이 늦어지고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2.13 합의를 이행할 의사가 있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관측통들은 특히 리처드슨 지사와 동행하는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이 부시 대통령의 의사를 북한 측 고위 인사들에게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빅터 차 보좌관은 나아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방북과 관련한 사전정지 작업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 재부부 부차관보, BDA 풀려야 미국 올 것"
  
  이 소식통은 BDA 문제와 관련해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가 열흘 이상 중국에 장기체류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고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며 "글레이저는 BDA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야 워싱턴으로 돌아올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다른 당국자는 "부시 행정부가 글레이저를 통해 BDA 송금지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적극 설명하고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아직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또 "6자회담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밝혔듯 북한이 당초 합의한 초기단계 조치의 60일내 이행은 조금 어렵게 됐다"며 "그러나 BDA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면 북한의 약속이행도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멕시코 주정부는 이날 리처드슨 지사의 방북 사실을 발표하는 성명에서 "리처드슨 주지사는 앤소니 프린시피 전 보훈부 장관과 함께 미군 유해 인도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양당 대표단을 인솔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정부는 또 지난 2005년 10월 리처드슨 주지사 방북 당시 수행했던 북한 전문가 토니 남궁박사도 방북 대표단 일원으로 함께 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13 합의 이행, 중국은 '부정적' 미국은 '확신'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BDA 문제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2.13 합의 60일 시한'이내에 영변 핵시설을 폐쇄키로 한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숀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모든 것들이 아직 제대로 돼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고, 모든 당사국들이 어떤 장애물도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큰 믿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다웨이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는 3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영변핵시설을 폐쇄키로 한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이에 앞서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또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BDA 북한 자금 전달이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이 문제는 궁극적으로 마카오와 중국, 북한이 풀어야 할 문제"라면서 "우리는 그 돈을 통제하고 있지도 않고, 그 돈을 통제할 권한도 없다"고 강조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BDA 자금 문제가 풀리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힐 차관보가 중국 베이징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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