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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이는 우리에게 어떤 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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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이는 우리에게 어떤 땅인가"

<알림> 더불어숲학교 4월 강의, 서길수 교수의 '알타이를 찾아서'

아름다운 미산계곡에 봄내음이 가득합니다. 얼었던 대지를 녹이며 만물이 소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숲학교(교장 신경림) 4월 강의(제36강)는 서길수 교수(서경대, 고구려연구회 이사장)가 <알타이를 찾아서>를 준비합니다. 오는 4월 7(토)-8(일)일, 주말의 1박 2일로 열립니다.
  
  알타이 하면 우리 민족의 시원을 떠올리게 하는 지역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듯 하면서도 낯선 땅입니다. 서 교수는 2002년부터 이 곳을 집중적으로 답사했습니다.
  
  서 교수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한국어는 우랄-알타이어 계통에 속한다.'교과서 배운 이 말에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알타이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느끼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알타이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이 솔직한 대답이다. 알타이가 중앙아시아에 있는지 몽골에 있는지, 러시아에 있는지 모른다. 거의 환상 속에 막연히 가지고 있는 알타이를 현실 속으로 끌어내 모두가 직접 확인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알타이는 아시아의 가장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지구 위의 3대양(북빙양, 태평양, 인도양)을 세모꼴로 연결한다면 거의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 '알타이'는 옛 터키말로 '아름다운' '귀중한' '금'이란 뜻을 가지고 있고, 몽골말로 '황금산(黃金山)'을 뜻한다. 어떤 사람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때 바위가 많은 알타이산맥의 꼭대기를 보았는데 마치 황금산과 같아 그랬다는 이야기도 있고, 실제로 알타이에 금이 많이 생산되어 그리 지었다는 설도 있다."
  
  "현재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알타이는 전체 면적이 26만 500㎢로 영국이나(24만 ㎢) 남북한을 합친 한국(22만 ㎢)보다 약간 더 크다. 북에서 남까지의 길이는 588km이고 서에서 동까지의 길이는 600km이다. 이 영토는 크게 북쪽 평지를 차지한 알타이크라이(Krai는 국경에 있는 지방행정 단위로 '국경주' 또는 그냥 '주'라고 번역할 수 있다)와 산으로 이루어진 알타이공화국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알타이는 남쪽에 몽고, 중국, 카자흐스탄 같은 나라들과 이웃하고 있고, 뚜바, 하까스, 노보시비르스크, 케메로바 같은 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노보시비르스크에 오시면 반드시 알타이를 보셔야 합니다. 그 자연의 아름다움은 아마 캄차카보다 절대 못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행 준비를 하면서 알게 된 노보시비르스크 현지의 정헌준 씨가 추천한 이 한마디가 그 뒤 4년간 열병을 앓듯 알타이를 찾아간 계기가 되었다. 그다지 크게 기대를 걸고 간 것은 아니었는데 내가 알타이에 빠지게 된 것은 자연의 아름다움 때문만이 아니었다. 바로 알타이가 갖고 있는 신비한 역사유적들 때문이었다."
  
  이날 강의는 현지 슬라이드를 보며 서 교수의 체험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더불어숲학교는 3년여 전, 한국의 비경(秘境)인 내린천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미산계곡의 개인산방(開仁山房)에 열었습니다. 장엄한 암벽과 소나무와 개울이 어우러져 실경산수화를 재현하고, 새가 아니면 넘지 못한다는 비조불통(非鳥不通)계곡의 원시미(原始美)가 압도하는 절경입니다. 프레시안이 후원합니다.
  
  더불어숲학교는 대자연의 깊고 아늑한 품에서 주말의 하룻밤을 묵으며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해줄 문화적 주제들에 대해 강의, 토론하고 나아가 대안도 모색하며 살아 숨쉬는 문화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려 합니다.
  
  장소는 강원도 내린천 미산계곡 개인산방(서울의 경우 양평->홍천->철정검문소->내촌->상남->미산계곡)인데 참가 신청하시면 '찾아오시는 길'을 자세히 안내해드립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요일(7일)
  
  오후 2:00- 3:00 도착, 소개, 안내
  3:30- 5:30 대자연 탐사(비조불통 계곡 산책, 뒷산 돌배나무길 오르기 등)
  5:30- 6:30 식사
  7:00- 9:00 강의, 토론
  9:00- 11:00 뒤풀이
  11:00 취침
  
  일요일(8일)
  
  오전 6:00- 9:00 기상, 아침산책, 몸&마음체조
  9:00 식사
  10:00- 마무리모임, 흔적지우기
  11;00- 집으로 출발
  
  모집 인원은 30명 이내(접수순 마감)며 참가비는 1인 7만원(1박 2식 포함), 자세한 안내와 참가신청은 http://www.toursapiens.com/TS03_SOOPmain01.html에서, 문의는 050-5909-9050으로 하십시오.
  
  준비물은 필기도구, 세면도구, 따뜻한 옷, 손전등, 운동화 또는 등산화 등입니다.
  
  참고로 학교 운영위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문 : 신영복(성공회대 교수, 초대 교장)
  신남휴(위원장. 開仁山房)
  손혜원(홍대 교수/크로스포인트 대표)
  안종관(작가)
  유재원(외대 교수. 언어학)
  승효상(이로재 대표. 건축가)
  김병순(기업가. 산악인)
  허의도(중앙일보 부장)
  이승혁(사진작가)
  박채근(문화평론가)
  이근성(프레시안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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