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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대표경선 각축 "장상 vs 박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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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대표경선 각축 "장상 vs 박상천"

'통합 방법론' 경쟁…김경재, 심재권, 김영환 가세 '5파전'

오는 4월 3일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는 장상 대표와 박상천 전 대표의 양강 대결구도에 김경재, 심재권, 김영환 전 의원이 가세하는 5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 경선의 핵심은 '어떻게 통합을 추진할 것이냐'는 각 후보의 로드맵 경쟁. 당 자체의 진로는 물론이고 열린우리당 등 舊범여권의 정계개편의 향방과도 직결된 문제다.
  
  한화갑의 의중은 어디로?
  
  원론적인 수준에서 '통합신당 추진'을 강조하고 있는 장상 대표는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김효석, 이낙연 의원 그룹의 '전략적 지지'를 받고 있다. 경선 후보 중 통합신당 추진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
  
  장 대표 측은 "지도체제 구성을 논의한 지난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원내 그룹이 장 대표를 지지하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한화갑 전 대표의 사퇴 이후 두 달간 뚜렷한 지도력을 보이지 못해 당을 장악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그간 정치적 후원자로 뒷받침해 온 한 전 대표와의 사이가 최근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도 있다.
  
  반면 박 전 대표는 경륜과 협상력을 내세우고 있다. '구세대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약점이긴 하지만 앞으로 몇 달간 통합신당을 추진하기에는 적격이라는 평가다. 또 박 전 대표가 내세우는 민주당 자강을 통한 '당대당 통합' 방식에 대한 공감대도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전 대표는 특히 통합의 대상인 열린우리당에 대해선 직설적으로 선을 긋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경선출마 선언 당시 김근태, 정동영 전 의장, 천정배 의원 등을 들어 "위장 중도세력과 열린우리당 얼굴 역할을 한 정치인은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당직자는 "장상 대표와 박 전 대표가 7:3의 상황에서 출발했다면 지금은 5:5 정도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한화갑 전 대표의 의중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경재 전 의원은 민주당의 독자후보 선출을 주장하고 있어 박 전 대표보다 더 강경한 입장이다. 그는 "민주당을 배신하고 노무현과 함께 정치적 야욕을 채운 열린우리당이 붕괴하고 있다"며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독자후보 선출-별도 전당대회 개최를 통한 통합 진로 결정 등 `민주당 중심 3단계' 전략을 주장했다.
  
  심재권 전 의원도 "대표로 당선되면 통합 노력과 병행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내겠다"며 민주당 중심을 강조했다.
  
  반면 김영환 전 의원은 1차적으로 민주당 경선에서 대선후보를 선출하고 이 대선후보와 외부에서 선출된 후보가 참여하는 2단계 경선을 주장해 차이를 보였다.
  
  유령당원 논란 "특정 세력 세 확보 아니냐"
  
  한편 민주당에서는 당원명부에는 등록돼 있지만 입당원서 등 근거 서류가 없는 '유령당원' 논란이 일고 있어 전당대회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당 자체조사 결과 서울시당 434명, 경기도당 450여 명, 전남 400여 명 등 모두 1725명이 근거 서류가 없는 당원으로 밝혀진 것. 이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 세력이 세 확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당은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서류상의 착오나 당원 불법 모집 등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한편 입당원서가 존재하지 않는 유령당원의 경우 본인 확인절차를 거쳐 당원자격을 박탈하고 시.도당 차원의 추가조사를 거쳐 유령당원을 대의원 선정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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