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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등록금 맞먹는 유치원비…"부모 등골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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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등록금 맞먹는 유치원비…"부모 등골 휜다"

사립 유치원비 월 43만 원…1년이면 516만 원

매월 내는 유치원비 1년 치가 대학등록금과 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치원비 때문에 등골 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닌 셈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유치원 알리미(e-childschoolinfo.mest.go.kr) 사이트에 9월과 10월 공개된 전국 8370개 국공립 및 사립 유치원 공시에서 경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만 3세 원아의 경우 교육과정 교육비와 방과후과정 교육비를 합친 17개 시도 유치원의 교육비 평균값이 사립은 42만 8793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국공립 유치원은 월 7만 1810원으로 사립 유치원의 약 1/6 수준이었다.

사립 유치원의 12개월 교육비 1년 치를 계산하면, 유치원비는 연간 516만 원 가량이다.(430,000원 x 12개월 = 516,0000원) 교과부가 올해 2월 발표한 대학들의 연간 평균등록금은 670만 6000원으로 국공립대가 415만 원, 사립대가 737만 3000원이었다.

여기에 월교육비와는 별도로 1년에 한 번 내는 입학경비까지 합하면 연간 사립유치원비는 만 3세가 529만 9000여원, 만 4세 547만7000여원, 만 5세 543만70000여원이 든다. 유치원 입학경비는 사립이 15만 2980원∼15만 8962원으로, 국공립 3701원∼4922원과 비교하면 사립이 최고 41배까지 비쌌다.

정부가 자녀를 사립유치원에 보내는 가정에게 지원하는 국가지원금은 올해 만 5세의 경우 교육과정 교육비 20만 원(4세 17만 7000원, 3세 19만 7000원)과 방과후과정 교육비 7만 원이다. 내년에는 사립유치원은 만3∼5세 모두 22만 원으로 소폭 늘어 방과후과정비 7만 원을 합쳐 모두 29만 원이 지원된다.

그럼에도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사립 유치원비는 절반이 넘는다. 하지만 국공립 유치원이 터무니없니 부족해 부모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사립유치원에 보낼 수밖에 없다. 부모들 사이에서 자녀를 국공립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서는 적어도 2년 전부터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놔야 한다는 푸념이 나오는 이유다.

지역별로 보면, 사립 유치원의 경우 서울이 만 4세 교육비가 51만 5368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34만 8423원으로 가장 낮았다. 국공립 유치원은 서울이 18만 6363원으로 역시 가장 비쌌으며, 충남이 6만 8175만 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교과부는 지난 9월 처음으로 유치원 정보공시제도를 도입했다. 교과부는 유치원 정보공시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공시내용에 대해 연말까지 검증작업을 실시하고 오류가 발견될 경우 시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정보공시 내용은 유치원비와 유치원규칙, 교원현황, 급식 및 위생관리 등 총 11개 분야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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