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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니파, 성폭행을 총살로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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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니파, 성폭행을 총살로 보복

시아파 군인 18명 총살 동영상 공개

시아파 이라크 경찰이 수니파 여성을 성폭행한 데 대한 보복으로 수니파 무장단체가 이라크군 18명을 납치해 총살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3일 공개돼, 종파간 유혈분쟁의 극단적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알 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 '이라크 이슬람 국가(ISI)'는 자체 웹 사이트와 미국 단체 인텔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납치된 이라크 군 18명의 모습과 이들이 총살 당하는 장면을 잇달아 공개했다.

2일 공개된 사진에는 18명의 이라크 군인들이 눈을 가린 채 세 줄로 정렬돼 있다. 이들 중 몇몇은 이라크 정부군 군복을 입고 있었다.
▲ ⓒsiteinstitute.org

하루 뒤인 3일에는 눈이 가려지고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은 사람들의 등 뒤에서 두건을 쓴 무장단체 대원들이 총을 쏘는 장면이 담긴 3분 분량의 동영상이 배포됐다.
▲ ⓒsiteinstitute.org

이는 시아파 출신으로 조직된 이라크 경찰이 수니파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보도에 대한 수니파의 보복으로 여겨진다.

이라크 수니파 종교단체인 '수니 와크프'는 지난 달 이라크 경찰이 바그다드 남서부 지역인 알 아멜에서 수니파 여성 한 명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고, <알-자지라> 역시 얼굴을 가린 한 여성이 "경찰관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그 가운데 한 명이 간부였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방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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