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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김한길·강봉균, 전 지도부가 탈당 도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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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김한길·강봉균, 전 지도부가 탈당 도모하나"

"지금은 탈당할 때가 아니라 뭉칠 때"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김한길, 강봉균 등 전임 지도부를 맹렬히 비판했다. 김근태 당 의장도 "탈당은 비신사적 행위"라며 이에 가세했다.
  
  장영달 "탈당, 정치적 부담될 것"
  
  지난 31일 우리당의 사실상 마지막 원내대표로 선출된 장 원내대표는 4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자신의 전임 원내대표인 김한길 의원과 아직 정책위의장 명함을 유지하고 있는 강봉균 의원을 향해 "보통 의원도 아니고 직전 지도부이며 지도적 위치에 있는 의원들이 탈당을 도모할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원내대표는 서명작업 등을 통해 이른바 '기획탈당'을 도모하고 있는 이들을 향해 "지금은 탈당할 때가 아니라 뭉칠 때"라며 "지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만든 법안들이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데 이전 지도부들이 당을 나가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국민에게 큰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는 점은 그분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장 원내대표는 "만약 그런 사태가 벌어지면 집 한 채 만들어보겠다는 일반 서민들의 꿈이 멀어진다. 우리가 제2당으로 전락해 지난달 발표한 부동산대책에 차질이 오지 않도록 호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연쇄 탈당으로 인해 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석수가 7석(4일 현재)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이들의 기획탈당으로 내주 초면 원내 1당 지위가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그분들이 제1당의 지위가 무너졌을 때 당할 엄청난 피해와 국민적 부담을 잘 알 것"이라며 "(우리당을) 제2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애써 낙관적 전망을 피력했다.
  
  한편 장 원내대표는 또 "과거에도 의원들의 탈당은 많았지만 그런 분들은 정치적으로 지금까지도 탈당 의원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녀 정치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철새 딱지는 정치적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근태 "탈당은 비신사적 행위"
  
  김근태 당 의장도 이날 "일부 소속 의원들이 중앙위원회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토론 결과를 무시하고 탈당을 하는 것은 `비신사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우리당 여수갑 기초당원 대회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변화해야 한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무질서하게 거취를 표명하는 것은 오합지졸로 비쳐 질 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장은 오는 14일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전당대회가 원만히 치러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장 임기가 종료되는 날인 동시에 생일인 만큼 당원들이 좋은 선물을 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내 지도부 인선위원회가 구성돼 현재 작업 중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통합신당을 열정적으로 추진할 사람으로 지도부를 구성하고 가능하면 합의 추대하되 후보 중 한명이라도 경선을 요구하면 경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학법, 논의는 하겠지만"
  
  한편 장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 내 관철을 장담하고 있는 사학법 재개정 문제와 관련해 "사학법 등 모든 법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지 않을 것이고 개방형 이사제에 문제가 있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시행한지 1년도 안됐기 때문에 2~3년간 시행해보면 사학이 건학이념에 침해를 받는다든지 그 때 가서 개정해도 늦지 않는다"고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4년 연임제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이 문제는 헌법에 정해진 대통령의 권한으로, 대통령이 헌법을 발의하면 국회는 어떤 이유로도 회피할 근거가 없다"며 "대통령이 개헌을 발의하면 헌법과 법 절차에 따라 국회는 이 문제를 다룰 수밖에 없다"고 청와대의 의중을 뒷받침했다.
  
  한편 장 원내대표는 오는 5일 임시국회 개의에 맞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다. 이 연설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연설로는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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