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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흐름 선도하는 천정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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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흐름 선도하는 천정배계

정성호, '탈당 6호' 선언 ...'기획탈당파'는?

친(親)천정배 계열 의원들의 탈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천정배 의원과 가깝게 지내온 정성호 열린우리당 의원이 3일 탈당을 선언했다.
  
  정 의원은 "양주, 동두천 당원협의회에 모인 핵심당원 100여명과 의논한 결과 탈당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5일 김근태 의장을 만나 인사를 하고 탈당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는 임종인, 최재천, 이계안, 천정배, 염동연 의원에 이은 여섯 번째 개별 탈당으로 내주 초로 예상되는 김한길 전 원내대표, 강봉균 정책위의장 등의 '기획탈당'과는 별개의 흐름이다.
  
  또 독자적 성격이 강한 염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개별 탈당' 의원들은 친(親) 천정배 계열로 분류되고 있다. "30명을 넘는 숫자가 될 것"이라는 과장된 예측까지 나돌았던 '기획탈당파'들의 탈당은 막상 미뤄질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천정배 계열의 탈당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것.
  
  이들은 노선상으로도 앞으로 만들어질 통합신당은 개혁적 색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김한길, 강봉균 등 보수적 성격이 강한 의원들과 180도 다른 입장이다. 이들은 열린우리당이 실패한 이유를 '개혁성 부족'으로 보고 강봉균 정책위의장 등 소위 '과천파' 출신과 거리를 두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 역시 "결국 최종적으로는 반(反) 한나라당 연합으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결국 통합신당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색깔 드러내기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은 편이다.
  
  안산시 의원 8명 집단탈당
  
  한편 지난 2일에는 경기도 안산의 시의원 8명도 탈당을 선언했다. 당 소속 시 의원 9명 중 비례대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지방의회 차원의 집단탈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천 의원이 추진하는 통합신당에 합류하기 위해 탈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산시의회 송세헌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이미 지난 5·31 지방선거를 통해 민심을 잃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제는 시의원들도 민심과 함께해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무소속으로 생활정치에 주력키로 했다"고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안산지역 4개 지역구 국회의원은 모두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천 의원과 임종인 의원(상록을)은 이미 지난달 탈당했다. 제종길(단원을), 장경수(상록갑) 등 신당파로 알려진 남은 두 의원도 금명간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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