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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무관심 속에 31일 새 원내대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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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무관심 속에 31일 새 원내대표 선출

장영달-이미경 2파전…당 선관위 '투표율' 고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당내 분위기는 썰렁하다. 경선은 31일 4선인 장영달 의원과 3선인 이미경 의원 간의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지만 '무너질 당의 원내대표'라는 인식 탓인지 관심도는 지극히 낮다.

열린우리당 간판으론 마지막 원내대표?

이는 사학법 재개정 문제, 한미 FTA, 부동산 관련 입법 등의 사안이 쌓여 있는 2월 임시국회에 대한 당의 무관심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새 원내대표단이 꾸려지더라도 내달 14일 전당대회, 2월 하순으로 예고된 대통령 개헌안 발의 등으로 인해 2월 임시국회의 의제들이 제대로 논의될지도 미지수다.

두 후보는 각각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대변혁과 대통합의 밑거름이 되겠다'(장영달), '개혁과 통합의 사과나무를 심겠다'(이미경)로 삼아 통합신당 추진에 강조점을 뒀다.

이미경 의원은 "2.14 전당대회에서 개혁세력의 '대통합신당'을 결의하고 힘 있는 새 지도부를 구성할 수 있어야 정치의 틀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장영달 의원은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세력이라면 누구든지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집값대책 후속입법 등 성과를 내는 개혁 △계파에 관계없는 능력위주 인사 △당 밖의 새 인물 발굴·영입 △여성의원과 비례대표 배려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장 의원은 △중산층·서민을 위한 사회경제정책 추진 △남북 국회의원 교류사업 추진 △지역갈등 해소와 국민통합을 위한 제도개혁을 강조하고 나섰다.

두 사람은 모두 김근태 의장과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는 인물. 성향 상 큰 차이가 없어 각자 기존에 확보해 놓은 표가 당락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의원의 측근은 "부동산 특위, 사학법 특위 등 여러 기구의 위원장을 맡으며 추진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며 "상임위를 함께한 초재선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특정 계보에 따라 결정될 기존의 선거와는 다른 만큼 계파색이 옅은 이 의원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의 측근은 "기본적으로 장 의원과 의견을 같이하는 민평련 의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의정연, 참정연 의원들과 중진 모임인 '광장' 소속 일부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미 구도는 정해졌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한편 원내대표 선거를 관리하는 당 선관위에서는 의원들의 참여가 제대로 이뤄질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원내대표에 선출되려면 재적 의원 134명 중 과반인 68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참석 의원이 적어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당 선관위는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치러야 하는 결선투표에서 1차 투표 차점자가 사퇴하고 표를 몰아주는 고육지책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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