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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관, "모든 것은 변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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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관, "모든 것은 변하는 것 아닌가"

북측 핵문제 입장변화 시사…美 태도 긍정 변화 평가

북핵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23일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와의 베를린 회담에 만족을 표시하고 북한의 입장에도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 부상은 이날 베이징(北京) 창안(長安)구락부에서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전격적인 오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로부터 베를린 회담 결과에 따른 북한측의 입장 변화 여부에 관한 질문을 받고 "모든 것은 변하는 것 아닌가"라고 답변했다.
  
  그는 힐 차관보와의 베를린 회담 결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도 "난 만족한다"고 답하고, 미국의 태도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예"하고 짧게 대답했다가 "(태도 변화가)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핵폐기 협상에 응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우리가 밝힌 것이 있기 때문에 반복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북측의 입장 변화 여부와 관련 "모든 것은 변하는 것 아닌가"라고 답변해 힐 차관보와의 베를린 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해 다소 완화된 입장을 전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열린 6자회담에서는 BDA 문제가 먼저 해결되지 않으면 핵폐기 협상에 들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김 부상은 다음 6자회담에서의 초기 이행조치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그러한 가능성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는 말로 직답을 회피했다.
  
  천 본부장은 "우리는 다음 6자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남북한은 차기 6자회담을 조속한 시일 안에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6자회담 재개 일정에 대해 "김 부상이 북한으로 돌아가 회담 재개 일자를 결정하고 중국에 통보하면 중국이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며 "따라서 재개 일자는 수일 내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한과 미국, 중국은 조속한 시일 안에 6자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따라서 중국은 나머지 다른 참가국들과 협의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본부장은 또 북미간 BDA 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 "BDA 회담이 24일부터 재개될 것이라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BDA 회의는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6자회담 재개 이전에 베이징에서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말해 6자회담과 BDA 회의 동시 개최 가능성을 일축했다.
  
  천 본부장은 차기 6자회담 전망과 관련, "김 부상이 오늘 오찬 회동에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차기 회담에서는 일부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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