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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고어, 2008년에 한 게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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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고어, 2008년에 한 게임 더?

"전쟁 반대로 좌파 영웅…영화 출연으로 인기 제고"

조지프 바이든 미 상원 외교위원장이 7일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힘으로써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과 바락 오바마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을 선두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구도의 얼개가 잡힌 가운데,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출마 여부가 이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분석했다.
  
  고어는 일단 누구보다도 일찍, 그리고 일관되게 이라크 전쟁을 반대해 온 덕분에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영웅적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9.11 직후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하는 여론을 따라 이라크 전쟁에 찬성했던 클린턴 의원이나 바이든 위원장과는 비교되는 지점이다.
  
  그런가 하면 고어는 작년 하반기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에 출연하면서 꼭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더라도 대중 전반에서 입지를 높였다. "지구온난화를 경고한 수작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면서 '차가웠던(cold)' 이미지가 '근사하게(cool)' 변화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개인적 인기가 최고점을 달리는 상황에서 고어의 대선 재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일단 고어의 측근들은 "아직까지 선거운동을 염두에 둔 어떤 회동도 없었다"며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고어의 속내'는 아직 알 수 없다는 것이 워싱턴 정가의 일관된 관측. 지난 달 초 수 십 명의 노동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연설에서 고어가 "사람들로부터 출마를 검토하라는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출마를 할지 안 할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한 것은 재출마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참석자는 "그(고어)가 (대권 도전의) 작은 문을 열어 놓고 있음을 당시 참석했던 모든 사람들이 느꼈다"고 말했다.
  
  고어는 지난 1992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당선돼 8년간 '2인자' 자리를 지켰으며 2000년에는 직접 민주당 후보로 나섰으나 조지 부시 현 대통령에게 패해 고배를 마셔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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