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반전 엄마' 시핸, 여행금지 무릅쓰고 쿠바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반전 엄마' 시핸, 여행금지 무릅쓰고 쿠바行

귀국 후 처벌될 듯…"난 아무것도 무섭지 않다"

이라크 전쟁에서 아들을 잃고 미국 반전운동의 상징이 된 신디 시핸이 여행금지 조치를 무릅쓰고 쿠바를 방문해 향후 미국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반전 엄마' 시핸은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촉구 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저녁(현지시간) 쿠바의 하바나에 도착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글로벌 익스체인지' '코드 핑크' 등 미국의 반전운동가 4명과 함께 쿠바를 방문한 시핸은 다른 나라에서 온 10명의 평화ㆍ인권운동가과들과 함께 오는 10일 관타나모시에서 열릴 국제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이들은 11일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요구하는 시위를 관타나모 기지 주변에서 벌일 예정이다. 11일은 이 수용소에 테러용의자가 처음으로 구금된 지 5년이 되는 날이다.
  
  미국 정부는 쿠바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설정해 허가 없이 방문할 경우 최소 수천 달러의 벌금을 물고 있다. 일부 참가자들은 국제회의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여행 제한 대상자에 해당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핸의 경우는 여행 제안 면제자 신분이 아니어서 귀국 후 벌금형 등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핸은 "정부의 어떤 보복을 두려워한다면 나는 아무것도 못할 것이다.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정부의 처벌에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어 "(처벌 여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 정부가 관타나모에서 저지르고 있는 비인간적인 행위들이다"고 비난했다.
  
  11일 시위에는 현재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된 영국 출신 오마르 데그하이스의 어머니를 비롯해 이 수용소에 2년간 수감됐다가 무죄석방된 영국인 아시프 이크발도 참여할 예정이다. 테러용의자 불법 구금과 가혹행위를 비난해 온 쿠바 정부는 이 시위를 허가했다.
  
  관타나모 미국 기지 내의 수용소에는 알 카에다 및 탈레반과 연계가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395명이 수감되어 있다. 이 중에는 아무런 죄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85명이 포함되어 있다.
  
  시핸은 이라크에 참전했다가 지난 2004년 4월 4일 25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 케이시 오스틴 시핸의 어머니로 미국 반전운동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