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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 형장의 이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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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 형장의 이슬로

수니-시아파 간 유혈충돌 우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30일 교수형에 처해졌다고 형집행을 목격한 이라크 관리가 이라크 국영TV를 통해 밝혔다.
  
  <BBC> 역시 이라크 외무부 장관의 입을 통해 형 집행 사실을 확인했으며, <CNN> 방송도 미군 고위관계자와 후세인 전 대통령 측 변호사에게서 후세인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3년 미군의 침공으로 권좌에서 축출된 후세인 전 대통령은 지난 1982년 이라크 두자일 마을에서 자신에 대한 암살을 모의한 시아파 주민 148명의 학살을 주도한 혐의가 인정돼 지난 26일 이라크 최고 항소법원에 의해 사형이 확정됐다.
  
  후세인이 소속된 수니파 세력의 반발이 거센 데에다가 이라크 내에서 재판 과정이 공정치 못했다는 해외 인권단체의 비난 탓에 실제로는 사형이 집행될 수 없으리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시아파가 주도하는 이라크 정부 내에에서 '수니파가 반란을 모의하기 전에 후세인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아 '판결부터 30일 이내'로 정해진 시한보다 빨리 형이 집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방송들은 "범죄자 사담이 교수형에 처해졌다. 사담의 사형으로 이라크 역사는 암흑기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는 자막과 함께 후세인 사형을 보도했다,
  
  한편, 이라크 내 미군과 이라크 정부군은 후세인 사형이 수니파 무장세력들을 자극해 유혈충돌 등이 빚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후세인에 대한 사형이 확정됐을 당시 후세인 축출과 함께 해산됐던 과거 바트당 인사들은 "후세인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다면 미국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고 백악관은 역시 "후세인을 처형할 경우 그 지지자들로부터 일정 이상의 보복행위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후세인 사형에 대한 위험부담을 시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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